- 지난 연말 각종 평가서 우수 인증
- 공공의료원 첫 AI탑재 CT 도입
- “의료서비스 양과 질 부족함 없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한 부산의료원이 ‘포스트 코로나’에 발 맞춰 병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기준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 약 1만 명이 거쳐간 부산의료원은 다시 시민의 일상 곁으로 돌아가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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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택 부산의료원장. 김영훈 기자 |
부산의료원 김휘택(64) 원장은 “감염병 위기를 훌륭하게 대처했지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력투구하느라 일반 시민께 충분한 의료혜택을 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의료진을 믿고 코로나 이전처럼 다시 찾아주시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8월 제18대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 이후 병원 정상화에 전념했다. 2020년 2월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이후 감염병 환자 돌보기에 집중했던 부산의료원이 지난해 5월 운영정상화를 공표한 이후다.
김 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 정상화에 발 맞춰 내·외부 환경개선사업, 병원 홍보, 신규 CT 도입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오랫동안 내실을 착실히 다져온 의료진과 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지난 연말에는 각종 평가에서도 잇따라 우수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평가를 받았다. 김 원장은 “의료의 양과 질이 진료를 하는 데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고 2027년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복지부 발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평가에선 6년 우수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는 부산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일반 환자를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는데 코로나19 이후 대폭 감소한 일반 환자 진료량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과거 사스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유행 때도 정상화에 시간이 걸렸다. 몇 달 수준의 유행에도 회복에 1년씩 소요되기도 했는데,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는 말할 것도 없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내놓은 조사를 보면 코로나 이후 병원 정상화는 3년 반에서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환자가 빠져나가고 완전한 회복에 이르기까지 경영상 공백도 발생하는 것이다. 그 기간을 단축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전국 공공의료원 최초로 AI기능을 동반한 최첨단 CT 도입 등 최신 의료기기도 최근 확보했다”며 “부산의료원이 정상화로 전환됐고, 일반 환자도 언제든 와서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민께서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공의료원의 역할 강화에도 더 힘쓸 것이다. 부산의료원은 다른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호흡기센터’ 건립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아울러 시 아동병원 건립 유치 등 더욱 발전된 공공의료서비스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1992년부터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부산대병원 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장과 응급의료실장, 부산대 의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