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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재출석…검찰 200쪽 질문지 준비

대장동 지분약정 의혹 추궁전망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3-02-09 19:46:0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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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차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은 200쪽 가까운 질문지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지난달 28일 1차 소환조사 당시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와 진술서를 바탕으로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1차 조사 당시 검찰에선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1차 조사에 이어 검찰은 2차 조사에서 위례·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민관 유착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묵인했는지 추가 보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천화동인 1호 지분 약정 의혹’이 검찰의 주요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검찰은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이 일부 지분을 받기로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428억원 가운데 ‘이 대표 측’에 약속한 몫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각종 편의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 사업자 배당 수익 중 일부를 나눠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가 2015년 4월 대장동 배당이익 분배 관련 논의 내용을 정 전 실장을 통해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진술서를 통해 “한 마디로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다. 언론 보도 전까지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도 실효성 있는 조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답변 대신 1차 조사 당시 제출한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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