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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미역 구포국수로 고향사랑기부금에 답하다

부산 답례품 <2>기장군, 북구

왕 수라상에 올라간 기장미역

낙동강 바람을 담은 구포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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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4개 업체의 9개 품목을 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답례품은 단연 기장 미역이다. 기장 미역은 과거 왕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진상품일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났다.

부산 기장군의 답례품인 기장사람들(왼쪽부터) 희망기장협동조합 푸른소금의 미역과 프론티어식품의 돼지국밥 밀키트. 기장군 제공
기장 미역을 공급하는 업체는 ‘기장사람들’ ‘희망기장협동조합’ ‘푸른소금’ 등 3곳이다. 우선 기장사람들의 미역은 인위적으로 가공되지 않았다. 미역이 가장 맛있는 2, 3월 생산해 전통 방식 그대로 수작업해 만든다. 미역의 풍미를 살리는 해풍과 햇볕으로 자연 건조한 미역만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미역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5~10분 정도 불리기 ▷불린 미역을 4, 5회 정도 꼼꼼하게 씻기 ▷보관은 밀봉 후 습기가 없는 어두운 곳에 하기 등이 있다.

푸른소금은 한 해 처음 수확한 가장 신선한 미역을 엄선해 염장 처리한 뒤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 있는 ‘꼬돌 미역’을 내놨다. 꼬돌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뒤 조리해야 하는 건미역과 달리 흐르는 물에 소금기만 제거해 털어낸 뒤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최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한 희망기장협동조합의 미역도 기장 바다에서 채취한 자연 생미역으로 햇볕과 해풍으로 건조돼 맛이 남다르다.

기장군은 미역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으로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의 밀키트도 함께 선정했다. 프론티어식품이 만든 ‘엄마가 보낸 국밥’은 돼지국밥 2인분과 얼큰국밥 2인분으로 구성돼 있다. 육수와 고기는 개별 포장돼 있다.

부산 북구의 답례품인 구포연합식품의 구포국수(왼쪽부터) 맘씨생활건강의 수제비누 미요랑의 차량용 석고 방향제 공덕의 조청. 북구 제공
부산 북구는 4개 업체의 11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내놨다. 북구의 답례품 중 가장 눈길이 가는 제품은 구포 국수다. 과거에는 부산에 구포 국수를 만드는 업체가 많았지만, 이제는 북구 구포동의 ‘구포연합식품’이 유일하다. 구포연합식품의 구포 국수는 특유의 쫄깃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이는 소금기가 섞인 낙동강 바람 덕분인데, 자연 건조에서 기계 건조로 바뀐 현재도 이 강바람이 국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맘씨생활건강’의 부산이 담긴 수제 비누도 눈길을 끈다. 이 수제 비누에는 부산의 시조인 갈매기,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오륙도, 영도대교, 용두산공원, 태종대 등이 담겨 있다. 맘씨생활건강은 아기자기한 전통혼례복 궁중예복 전통한복 복주머니 방패연 등의 모양을 한 수제 비누도 답례품으로 내놨다.

이외 답례품으로 ‘미요랑’의 차량용 석고 방향제와 ‘공덕’의 조청도 있다. 공덕은 북구 금곡동의 마을기업으로 인공향미료 보존료 등 화학성분을 넣지 않고 국내산 재료로만 쌀조청 유과 강정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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