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때문에 구속된 여성이 속옷에 마약을 숨겨 구치소에까지 반입했다가 적발됐다.

울산지검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울산지검은 필로폰 반복 투약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던 A 씨를 필로폰 은닉·소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말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자기 속옷 상의에 필로폰 0.32g을 숨겨 들어온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수감된 후 자기 보관품이 잘 있는지를 계속해서 물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교도관이 보관품을 재검사하던 중 의심스러운 가루를 발견하면서 마약 은닉 사실이 들통났다.

검찰은 해당 가루를 넘겨받아 감정하고, A 씨를 상대로 반입 경위 등을 추궁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마약 사범을 철저히 수사하고 사용 경로까지 추적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