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대공원에 ‘가상 실감형 사파리’ 조성을 추진한다.
30일 시는 오는 3월 ‘어린이대공원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이 목적으로, 1년간 3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용역은 어린이대공원이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다. 어린이대공원은 1971년 성지곡수원지로 문을 열어 1978년 명칭을 바꾸고 동물원과 놀이기구 등을 운영하며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공원 내 시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등산객이 오가는 공원으로 전락했고, 특히 2014년 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파크’가 문을 열었다가 운영난을 이유로 2020년 문을 닫으면서 더욱 쇠락했다. 이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성지곡수원지 주변 수변 공간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친환경 차량 운행도 추진한다.
특히 어린이대공원 내에 가상 사파리를 만드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삼정기업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더파크 매매대금 등 반환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정상 운영을 기약하기 어렵기에 우선 AR(증강현실) 등 IT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가상으로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로는 어린이대공원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가상 사파리를 만들 계획이며, 구체적인 기술과 콘텐츠는 용역을 통해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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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더파크’의 폐업을 알리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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