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라졌던 부산의 대표 정월대보름 행사가 4년 만에 모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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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열린 달집 태우기.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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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는 다음 달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삼락생태공원에서 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달집 태우기를 포함해 전통공연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상구 전통달집놀이가 다시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2000년부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전통달집놀이는 지신밟기·영월기원제·민속경기 등이 대규모로 열려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로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하자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지자체에 취소 지침을 내리면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개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행사를 다시 개최한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달집을 태우기·강강술래·부럼깨기 등으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부산 곳곳에서 열렸다. 그러나 사상구처럼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행사를 하지 못하다 올해부터 다시 열린다.
대형 달집 태우기 행사로 유명한 해운대구 정월대보름 축제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 역시 돌아왔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달집태우기는 물론 강강술래·월영기원제·지신밟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대규모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기장군 철마면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남구 용호별빛공원 ▷금정구 금정구민운동장 등 모두 부산 지역 8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연제구에 거주하는 이모(64) 씨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몇 년 동안 열리지 않아 코로나19 이후에도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반갑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해운대 달맞이 축제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축제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안전 의식이 한층 강화되면서 화재 우려 등이 제기되자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거나 소규모로 진행되는 지자체도 있다. 남구는 달집 태우기를 대신해 제작하는 LED 달집 점등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사상구는 과거보다 달집 크기와 태우는 시간을 축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