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4곳에서 통폐합된 학과는 총 30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대학 10곳에서 학과 구조조정이 이뤄져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체질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충북 청주시 흥덕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일반대 학과 통폐합·신설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부산교대를 제외한 부산지역 4년제 14개 대학에서 통폐합된 학과는 306개에 달했다. 신설된 학과는 355개로 조사됐다.
학과 구조조정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개편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개편 사유로는 학과 경쟁력 강화, 신입생 모집 저조 등이 다수였다. 부산에서 학과 통폐합·신설이 가장 많이 이뤄진 학교는 부경대(통폐합 44곳, 신설 70곳), 동의대(〃 54곳, 〃39곳), 영산대(〃 45곳, 〃 32곳 )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만 10개 대학에서 학과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재 수요 증가로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 이름을 붙인 학과는 54개가 새로 생겼다. 부산에서는 2021년과 지난해 각 3곳씩 총 6곳이 신설됐다. 학과 구조조정이 신입생 모집에 미치는 영향도 학과별 편차가 컸다. 부산지역 한 사립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과 개편과 입학정원 감축은 필연적이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고3 학생 수가 지역대학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이라 대학 간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