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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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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을 식수로 활용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민은 수질이 좋지 않은 낙동강 물을 정수해 식수로 마시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녹조가 심해 수돗물을 마시기 거북합니다. 경남지역에서 맑은 물을 공급받으려고 했지만 경남도와 지역 주민의 반대가 심합니다. 남강댐 물이나 창녕 여과수 등을 시민의 식수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반대가 심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시설. 국제신문DB
가만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합니다. 공기나 물 같은 자연은 지역을 따져서는 안 됩니다. 그럼 부산과 울산 원전에서 만드는 전기는 어떻게 할 겁니까. 생산지역은 싸게 공급하고 비생산지역은 비싸게 팝니까. 이런 공공재는 동네를 따질 게 아닙니다.

사실 경남과 부산이 어디 남인가요. 부산에 사는 많은 사람의 고향이 경남입니다. 저는 현재 부모가 경남에 살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아들 딸 물 마시겠다고 하는데 반대할 리가 있겠습니까. 정치인들이 문제입니다. 없는 갈등 만들어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거 아닙니까.

부산 시민은 낙동강 물을 마셔 그런지 전국에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 아닙니다. 해마다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전국에서 암 등의 발생 비율이 다른 곳보다 높습니다.

박형준 시장이 이런 상황에서 뜨거운 감자인 해수담수화 시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한 것입니다. 다른 수단을 써 봤지만 별 효과가 없자 나온 고육지책 아니겠습니까.

해수담수화 시설은 2014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기장 주민이 수돗물 공급 계획에 극렬하게 반발해 애초 하려고 한 식수 공급이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새 방안을 모색하려고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지금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경북 청도군 운문댐 물을 끌어오려는 계획이 좌절되자 해수담수화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 떨어진 고리원전의 방사능이 해수담수화 물에 섞여 들어온다는 실체 없는 공포가 그동안 여론을 지배했습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낙동강 수질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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