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은 한일교류 최전선…7년 만에 와도 여전히 따뜻한 도시”

오스카 주부산일본총영사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1-09 19:48: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총영사로 근무 이후 재파견
- 민간외교 확대 아낌없는 지원
- 양국 더욱 돈독해지는 새해로

“부산을 떠나있는 7년 동안 너무 많은 게 바뀐 것이 아닐까 내심 우려했습니다. 예전과 다른 시선으로 일본을 바라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산에 돌아오는 것이 기대되면서도 걱정이 많았죠. 하지만 도착해 보니 부산은 여전히 따뜻하고 솔직하며 때로는 직설적이기도 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만나고 대화하면 무언가 풀리는 때가 있지요. 양국의 왕래가 다시 시작됐으니 부산과 일본의 거리도 가까워지지 않겠습니까? 민간의 활발한 교류 지원에 총영사관도 나설 계획입니다.”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가 7년 만에 다시 부산에 부임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지난 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주부산일본국총영사 공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스카 츠요시(60) 총영사는 “두 번째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 돌아와 무척 기쁘다”며 재임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9월 1일자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에 임명된 오스카 총영사는 2010년부터 약 5년 동안 부산에서 부총영사로 근무했다. 1985년 외무성에 입성한 그는 연세대 어학당과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학사 과정을 밟았고 주한일본국대사관 1등서기관, 주한일본국대사관 영사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지한파 외교관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근무한 기간만 도합 17년에 이르는 오스카 총영사는 국내 여러 분야는 물론 부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사회 내에 폭 넓은 네트워크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부산 발령장을 받고 ‘드디어 가는구나’ 싶었다. 설레면서도 솔직히 ‘가서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수년간 팽팽한 긴장이 유지된 양국에 코로나까지 덮쳐 얼어붙은 상황을 에두른 말이다. 하지만 “‘막상 와 보니 많은 것이 풀렸다. 마침 부산에 도착한 날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무사증 관광 입국을 재개한 다음 날인 10월 12일이었다. 오자마자 ‘부산국제영화제’ ‘BTS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는데 일본 관광객도 많이 만났다. 왕래가 시작됐다는 것을, 부산에 온 것을 실감했다. 감사하게도, 아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에 있는 동안 그는 민간외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스카 총영사는 “오랜만에 부산에 와 사람들을 만나보니 모두 그간 막혀있던 교류에 목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술계 체육계 종교계 심지어 경찰까지 코로나 등으로 끊겼던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부산의 일본 교류는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나가사키 지역과 활발했는데 오사카로 넓혀가려는 움직임도 자주 보인다. 부산과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 그런 것 아닐까 싶다”며 “나로서는 많이 도와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외교는 아주 중요하다. 민간외교가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국가외교는 더 힘있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외교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되 부산과 일본의 각 분야 민간교류 활성화에 특히 많은 관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오스카 총영사는 부산 부임에 대해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석영사를 하다 총영사로 돌아온다는 것이 흔한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최근 10여 년 동안 그런 사례가 없었다. 운과 타이밍이 따라줘 아주 좋은 시기에 다시 올 수 있었다. 내게 특별한 도시이자 한일교류의 최전선에 있는 부산의 총영사를 맡게 돼 자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잘 되면 일본도 잘 된다. 상호교류는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연말 일본 여행사 조사에서 부산이 관심 도시 4위로 뛰어올랐더라. 양국이 더욱 돈독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임은정 메가시티사회부장, 정리=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2. 2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3. 3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4. 4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5. 5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6. 6SUV 넘어지자 모인 울산시민…80초 만에 운전자 구해냈다(종합)
  7. 7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8. 8국토위, TK 신공항 특별법 의결…가덕 조기 보상법안도 문턱 넘어
  9. 950조 테라·루나 사기 권도형, 해외 검거...한미 검찰, 인터폴 추적
  10. 10대우조선해양서 야근 작업중이던 40대 노동자 23m 아래로 추락 사망
  1. 1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 2국토위, TK 신공항 특별법 의결…가덕 조기 보상법안도 문턱 넘어
  3. 3국민 절반 이상 "국회의원 수 줄여야", 정치권 300석 유지 가닥
  4. 4‘컨벤션 효과 끝’ 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당해
  5. 5‘컨벤션 효과 끝’ 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당해
  6. 6‘속전속결’ 이재명 대표직 유지 결정 놓고 민주 내홍 격화
  7. 7北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폭발...지상 공중 이어 수중 핵위협 완성?
  8. 8헌재 “검수완박법 국회 표결권 침해…효력은 인정”
  9. 9北, 오늘까지 우리에게 1300억 원 갚아야 한다…“북, 성의 없어”
  10. 10추경호 “한일 협력, 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내겠다”
  1. 1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2. 2일회용품 줄이고 우유 바우처…편의점 ESG경영 팔 걷었다
  3. 3‘공정 인사’ 강조 빈대인호 BNK, 계열사 대표·사외이사 대거 교체
  4. 4산업은행 ‘부산 이전’ 속도전 채비…노조 TF 제안엔 응답 아직
  5. 5“여기가 이전의 부산 서구 시약샘터마을 맞나요”
  6. 6전국 주택값 ↓, '강남 불패 3구'도 ↓..."반작용에 상승세 회복"
  7. 7"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한 마디 언급 없어" 뿔난 수산업계
  8. 8롯데월드 부산 “엑스포 기원 주말파티 즐기세요”
  9. 9부산롯데호텔, 3년 만에 봄맞이 클럽위크
  10. 10BNK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모두 확정, 신임 대표 5명 중 3명 동아대
  1. 1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2. 2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3. 3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4. 4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5. 5SUV 넘어지자 모인 울산시민…80초 만에 운전자 구해냈다(종합)
  6. 6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7. 750조 테라·루나 사기 권도형, 해외 검거...한미 검찰, 인터폴 추적
  8. 8대우조선해양서 야근 작업중이던 40대 노동자 23m 아래로 추락 사망
  9. 9영호남 단체장 “폐연료세·차등 전기료 강력 요구”
  10. 10해운대 달맞이고개 여우, 고향 가려다 숨진 채 발견돼
  1. 1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2. 2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4일 울산서 첫 데뷔전
  3. 3클린스만 24일 데뷔전 “전술보단 선수 장점 파악 초점”
  4. 41차전 웃은 ‘코리안 삼총사’…매치 플레이 16강행 청신호
  5. 5‘캡틴 손’ 대표팀 최장수 주장 영광
  6. 6롯데 투수 서준원, 검찰 수사…팀은 개막 앞두고 방출
  7. 7통 큰 투자한 롯데, 언제쯤 빛볼까
  8. 8기승전 오타니…일본 야구 세계 제패
  9. 9BNK 썸 ‘0%의 확률’에 도전장
  10. 10‘완전체’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전 담금질
우리은행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봄꽃보다 봄 잎…만끽하시라, 연초록 봄의 전령사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악성된 잇몸 치아상태…치료비 지원 절실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