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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로 부산미래 ‘새로고침’ 하자

내년 11월 개최 국가 결정…한국-사우디 팽팽한 2파전, 4월 실사·6월 PT가 승부처

“세계적 도시로 부상할 기회…부산의 모든 매력 어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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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의 위용…세계엑스포 성지 되길
(사진설명 :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이 2023년 계묘년에 확정된다. 부산항 북항은 엑스포 개최 예정지이자 미래를 품은 기대의 땅이다. 세계에서 몰려든 3480만 명의 손님들이 북항을 가득 메우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벌써 심장이 펄떡이고 맥박이 빨라진다.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덕신공항·해상도시와 부산형 급행철도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검은 토끼의 해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부산의 미래를 ‘새로고침’ 하자. 사진은 2023년을 이틀 앞둔 29일 부산항 북항 전경. 왼쪽은 국제여객터미널과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 북항 1단계. 컨테이너가 쌓인 오른쪽이 엑스포의 주무대가 될 북항 2단계이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결전의 해가 밝아 온다. 정부와 부산시는 차별화된 전략과 전 국민적 열기를 앞세워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다.

29일 정부와 시에 따르면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국이 결정된다. 현재 대한민국(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 4개국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파전이 팽팽한 것으로 파악되나, 유치국을 결정하는 시기가 본격화되는 만큼 유럽표를 앞세운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7월부터 총리실 아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BIE 171개 회원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정부는 한국보다 앞서 유치전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우선 내년 4월 예정된 BIE실사단의 방한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3~7일로 예정된 실사단 방문기간 동안 박람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알리고, 부산이 행사 장소로 최적지임을 알릴 방침이다. 특히 실사단이 행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을 때 풍부한 인프라는 물론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계층과의 만남을 주선해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제4차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강점을 부각한다. 내년 6월 예정된 4차 PT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BIE 회원국 171개국 중 상당수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표심을 파고드는 것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PT 기간에 열리는 공식 리셉션은 회원국 인사들을 직접 만나 유치전을 펼치는 자리가 될 수 있어 더욱 중요하다.

내년 4~6월 열릴 예정인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의 의미를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준비한다.

정부와 시는 내년에 각국 고위층을 상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는 것과 전 국민적 유치 열기를 북돋우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현지 방문과 국내 초청 등을 통해 138개국을 대상으로 400회 이상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친 것을 토대로 주요 공략 국가를 추려 전략적으로 교섭 활동을 펼친다. 또 부산을 넘어 전국에 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유치 의지를 다지는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전 세계에 한국의 의지를 알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인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기술과 인간, 미래가 공존하는 축제를 열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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