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제성 기대 못 미쳐…해운대 해상케이블카 ‘일단 멈춤’

해운대~이기대 4.2㎞ 건립 구상, 용역 결과 경제성 1에 크게 미달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22 19:57:4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무성·환경·교통 등도 낮은 평가
- 사업자 “용역 분석 너무 보수적”

부산시가 민간 사업자의 제안으로 추진 중인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건립 사업의 경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의 조감도. 국제신문DB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진행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C가 1을 넘어야 경제성이 있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용역 결과에서는 수치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성 수치도 상당히 낮게 나왔고, 정책적인 분석에서도 환경 교통 안전 등에서 모두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최근 LIMAC으로부터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받고 다른 부서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하지만 워낙 찬반 논란이 거센 사안인 데다, 타당성 용역 결과마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더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에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용역 결과가 좋지 않아 당황스럽다”면서 “LIMAC 측이 최종 용역 결과서를 보내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간 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추진하는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건립 사업은 해운대구 동백유원지와 남구 이기대공원을 해상으로 잇는 4.2㎞ 구간에 케이블카를 건립하겠다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6091억 원이다. 회사 측은 2016년 시에 1차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환경과 교통 대책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되자 보완책을 마련해 지난해 5월 제안서를 재접수했다. 하지만 사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시가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에 타당성 검증을 거치기로 하고 지난 3월 LIMAC에 용역을 의뢰했다.

경제성이 낮게 나온 만큼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의 장기 표류 과제인 이 사업에 대해 추진의 의지를 내비쳤지만 시민단체와 사업지 인근 주민의 반대가 심하고, 시작과 종착점인 해운대구와 남구는 물론 경유지인 수영구의 의견도 달라 관할 지자체의 설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 “아직 시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기에 내용이 나오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면서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이고,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만들려는 시도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용역사가 경제성을 너무 보수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시가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관광 명소 조성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장기 표류 과제로 남을 여지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령산 일대를 관광명소화하기 위한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재심의 결정을 받았으며,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건립 사업도 사업성이 낮게 나와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