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컨트롤타워 더 절실
- 지역 관련 다방면 데이터 수집
- 내년엔 정책 제안 활동도 확대
“내년에는 보건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탄탄히 하고, 부산시 의료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부산에는 시가 지원하는 보건 기관만 해도 14곳이 있는데 인프라 파악이 명확히 안 돼요. 기관 간 협력 체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부산과 관련한 다방면의 데이터 수집도 용이할 것이고 더 나은 정책 연구 수행도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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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권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내년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공보건의료 시스템과 보건의료 컨트롤 타워의 역할과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김병권(55) 신임 단장은 부산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정책 연구기관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더 발전적인 연구를 위한 기초 작업을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2015년 10월 발족해 부산의료원이 위탁협약체결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단장을 포함해 연구직 행정직 등 9명이 참여한다. 주요 역할은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해 ▷시행계획 수립·시행에 대한 지원 ▷관련 기관과의 협력 사업 수행 ▷조사·연구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실적통계 및 모니터링 ▷경영 및 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등이다. 실질적인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컨트롤타워인 것이다.
김 단장은 내년 지원단의 활동 반경을 한층 더 넓힐 계획이다. 김 단장은 “기존 지원단은 시가 필요로 하는 기반연구와 정책연구, 현황 파악과 분석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오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 정책적으로 접근하고 제안하는 활동이 조금씩 시작됐다. 백그라운드 데이터가 없으니 이를 산출하기 위한 연구가 많았던 것인데 이를 좀 더 발전시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기관, 책임의료기관, 보건관련기관 등 통합 협력체계를 만들어 기존 자원 활용도도 최대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의 세부적인 연구 항목은 올해도 진행한 ‘부산시립아동병원 설립 기초 연구’를 비롯해 ‘암 관리현황과 발전방향’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립’ 등이 있다. 올해는 ‘노인배뇨관리센터 설립 기초연구’ ‘거리 노숙인의 건강 및 의료이용 실태조사’ 등을 진행했다.
김 단장은 공공보건의료 중요성에 반해 적은 예산과 이마저도 삭감되는 현실에 대해선 거듭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해 지원단 예산은 모두 6억6500만 원(국비 1억5000만·시비 5억1500만 원)이었으나, 내년 예산은 전체 예산 조정에 따라 10% 삭감이 결정됐다.
그는 “운영 예산 상당부분이 인건비로 나가기 때문에 예산이 조금만 깎여도 연구활동 수행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공공보건의료 영역은 시민 건강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정책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수반된 지원이 지속되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원단 4대 단장을 맡은 김 단장은 동아대 의대 및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이자 예방의학·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공중보건 관련 경력을 쌓아온 해당 분야 전문가다. 동아대병원 부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부산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장 등도 함께 맡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 23일까지로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