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긴장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리는 대형 야외 행사인 데다, 겨울 한파에 코로나19 확산세까지 겹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이날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잇따라 행사장 일대를 둘러봤다. 시와 경찰이 긴장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세로 3년간 대면 행사를 치르지 못해 이번 불꽃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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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불꽃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부산시청 옆 회전교차로에서 이동식 방송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등을 갖춘 혼잡안전관리 차량을 시연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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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데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점도 걱정거리다. 이날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며 행사 당일에도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된다. 추운 날씨에 야외 행사를 구경하다 갑자기 건강 이상을 호소할 수도 있고, 차량 이용자가 늘어 일대 교통이 마비될 가능성도 높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6000명 대로 껑충 뛴 점도 부담이다. 실내에서 불꽃축제를 보는 이도 많기 때문에 자칫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시는 행사 당일 시민에게 시간대별로 날씨를 안내하며 방한용품 착용을 부탁하는 안내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또 행사장에 설치하는 응급부스에 난로를 갖추고,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플래카드도 행사장 곳곳에 붙였다. 또 시·구·군 및 자원봉사자, 사설경호단체 등 행사장 지원 인력을 기존 2000명의 배가 넘는 4500명 수준으로 늘려 현장을 통제하기로 했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 광안역에는 빈 차량을 운행해 인파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경찰도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부산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혼잡안전관리차량’을 투입한다. 경찰관 2명이 직접 차량 위에 설치된 단상에 올라가 인파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으로, LED 전광판으로 안내문구를 내보내고 경찰관이 차량 위에서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경찰관이 70cm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가 안내방송을 하는 ‘키다리 경찰관’도 7곳에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