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면 백지화됐던 서면 부전천 복원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 환경부의 국비 계획 취소로 전면 중단된 이후에도 사업을 놓지 않았던 시는 다시 한번 복원을 추진해 서면 한복판에 부전천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 동천·부전천과 낙동강을 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참여했다. 선정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사업은 현재 복개된 서면 부전천을 ‘기능분리형 하천’(콘크리트 박스로 물길을 만들고, 박스 위쪽에 실개천을 조성)으로 복원해 공원화하고, 4대강 사업 이후 치수 기능이 정비된 낙동강 일대에 친수공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진입로 조성 등을 담았다. 예상 총사업비는 3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부산 서면을 가로지르는 부전천 복원 사업은 2015년 당시 서병수 시장이 동천재생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서면 복개로 복원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공사 기간 영업 지장을 우려한 인근 상인과 생태하천 복원이 필요하다는 환경단체의 반발, 하천 유지용수 확보 어려움 등이 뒤따랐다. 이후 계획을 변경해 기능분리형 하천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환경부의 생태하천 기준에 미달돼 국비 대상에서 누락되면서 2018년 11월 전면 백지화됐다.
재추진하는 부전천 복원 방안은 이전과 동일하다. 기능분리형 하천을 도입하고, 서면역 7번 출구에서 광무교까지 이르는 750m 구간 또한 같다. 다만 당시엔 2단계로 구상했던 영광도서~동해남부선(굴다리) 구간(550m)을 시작 단계부터 포함시켰다. 또 이번 환경부 공모사업이 국가하천을 대상으로 신설된 것인 만큼 국가하천인 낙동강 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동천과 부전천의 국가하천 지정 병행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동천·부전천의 치수기능과 친수기능을 보완해 대도심 명품하천으로 만들고자 한다. 하천 복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