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프라 사업은 레미콘 공급 후순위? 공사 재개 차질

부산지역 도로·하수시설 등 공사, 화물연대 복귀에도 자재 못 구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2-12-13 20:34:0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초단체 “소량구매로 밀리는 듯”
- 업계는 “레미콘 파업 계속 여파”

13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322-11 일원. 어린이대공원과 사직동을 연결하는 폭 25m·길이 600m짜리 도로 공사가 지난 3월부터 진행됐지만 장비 인력 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파헤쳐진 땅만 민낯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이달 28일이 공사 종료일이었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이 들어오지 않아 공사를 아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레미콘 수급 차질로 중지된 부산진구 초읍동 도로 공사 현장 모습. 김민정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지난 9일 끝났지만 부산지역 구·군에서 진행하는 도로, 하수 시설 등 관급 공사 수십 건이 주요 자재를 구하지 못해 재개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을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관급 공사가 6건이라고 13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사직동 도로 개설 공사뿐만 아니라 국제백양아파트 앞 육교정비, 당감동 일원 도로 개설 공사 등이다. 공사는 이달 말께 재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겪는 것은 부산진구뿐만이 아니다. 본지 취재 결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16개 구·군에서 중지·지연된 관급 공사는 모두 39건(강서구 12건·남구 7건·부산진구 6건·해운대 4건·영도구 동구 각 3건·동래구 중구 서구 각 1건)으로 대부분 레미콘이 필요한 도로, 하수 시설 공사다. 도로 공사에서 레미콘은 소량 투입되지만 필수 자재다. 인도 경계석과 아스팔트 사이 측구를 만드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측구를 먼저 만들어야 다음 공정을 진행할 수 있어 다른 공정을 먼저 할 수도 없다. 하수 시설 역시 주자재가 레미콘이다.

중지된 공사 대부분은 연말이 돼야 재개될 전망이다. 구·군은 파업 종료 후 레미콘 공급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공동주택 공사 등 민간 건설 사업장과 비교해 관급 공사는 레미콘을 소량 구매하다 보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지적이다.

A 구 관계자는 “민간은 대량으로 비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관급 공사는 소량으로 정해진 금액으로만 살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후순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공공을 위한 시설 공사도 중요한데 대형 공사 현장에 밀리는 게 현실이다. 업체가 고려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공사 종류를 구별하지 않고 골고루 배분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부산은 화물연대 파업 외에 일부 레미콘 노동자가 여전히 파업 중이어서 공급이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7. 7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8. 8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0. 10‘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3. 3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7. 7[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이웃자녀 학대 사망 부추겼다…‘공부방 이모’ 징역 20년 확정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