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치원 찾아 삼만리…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발동동

부산진구 4017세대 동시 입주, 전입 유아 늘어 대기 사례 속출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08 19:41: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영구선 고민 끝 어린이집 등록
- 교육청 “일시현상…증설 어려워”

#지난 10월 부산 부산진구의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한 A(42·여) 씨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내년 만 3세가 되는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자 ‘처음학교로’를 통해 입학 신청을 했지만 우선모집에 이어 일반모집에서도 탈락했다. A 씨는 “많은 세대가 유입되다 보니 유치원마다 자리가 없어 난리”라며 “일단 대기를 걸어놓고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정원 미달한 유치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부산진구의 대단지 아파트 전경. 이원준 기자
#수영구에 거주하는 B(38·여) 씨도 내년 만 3세가 되는 자녀의 유치원을 알아보다 결국 어린이집에 등록했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유치원 입학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B 씨는 “처음학교로 추첨 결과 대기번호가 10번 대였는데 이러다가 어린이집 자리도 놓치겠다 싶어 고민 끝에 등록했다”고 털어놨다.

저출산으로 유아 수가 줄고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몰린 특정 지역에서는 ‘유치원 찾아 삼만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됐으며 지난달 28일로 우선모집에 이어 일반모집 등록도 끝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유치원에 등록하지 못해 대기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대단지 지역은 전입하는 유아 수가 늘면서 유치원 입학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6200세대로, 지난해 1만7600세대보다 8600세대나 늘었다. 특히 지난 9월 부산시민공원 주변에 ‘래미안어반파크’(2616세대)와 ‘e편한세상 시민공원’(1401세대)이 동시에 입주하며 4017세대가 공급됐다. 이에 일부 유치원은 신입생인 만 3세 반을 증원하고, 차량 운행이 가능한 유치원들은 통학버스 운행 코스를 늘리고 있지만 갑자기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매년 유아 수가 줄어 정원을 못 채우는 유치원이 더 많은 일시적 현상이라 대책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부산지역 유치원 원아 모집 계획 인원은 3만3115명(지난 5일 기준)으로, 올해 재원 인원(3만6308명)보다 적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아파트 입주에 따른 대기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강서구 명지신도시를 제외하고 대다수 공립유치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을 선택하는 유아도 많기에 추가 모집에서 대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