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병원장 임명 미루는 교육부, 배경엔 대통령실?

후보추천 8개월째… 공석 장기화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2-12-08 19:15: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치적 이유 때문이란 관측 나와
- 지역 보건의료사업 등 차질 우려

부산대병원장 공석 사태가 8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병원 이사회가 절차에 따라 두 명의 후보자를 추천한 상태지만, 대통령실에서 임명 절차를 미루고 있어 개원 이래 전례 없는 병원장 공석 장기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동남권 대표 의료기관이자 지역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사업은 물론 감염병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대병원 전경. 국제신문 DB
8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전임 이정주 병원장 임기가 지난 4월 2일자로 끝난 이후 이날까지 8개월여 동안 공석이다. 직무 대행은 정성운 진료부원장이 맡고 있다. 앞서 부산대병원은 임기 만료 90일 전부터 후임 병원장 후보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3월 7일 이사회에서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김영대 교수와 같은 과 정성운 교수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국립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투표를 거쳐 2배수를 교육부에 추천하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사실상 대통령실이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고 정권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정치적 입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 정부가 정권 말기 임명을 미뤘고, 현 정부가 새로운 인물을 찾지 못하면서 지연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길어진 교육부 장관 공석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 차례 낙마와 조기 사퇴 등을 거쳐 지난달 7일에서야 이주호 장관이 취임했다. 하지만 이 기간 직무대행인 차관이 역할을 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가 부산대병원장 인선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장 공석 기간이 이렇게 길어진 적이 없다. 후보자가 병원장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면 다시 추천을 해달라는 말이 있어야 하는데 교육부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 의료계도 우려를 나타낸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 의료계 구심적 역할을 하는 부산대병원장의 공석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 보건 사업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립대병원장 공석은 비단 부산대병원 뿐만 아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지난 8월 추천한 최종 후보 2명을 모두 거절하고 다시 후보를 추천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충남대 병원도 각각 10,11월 이후 병원장 공석 상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