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첫 ‘겨울 불꽃축제’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추운 날씨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시는 오는 17일 열릴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애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울 이태원 참사로 미뤄졌다.
하지만 겨울이 시작된 12월에 불꽃축제를 여는 것이 처음이어서 ‘추위’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달 들어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떨어지는 등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야외 행사를 치르기에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부산기상청은 다음 주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시는 대면 행사를 치른 2019년보다 구급차를 2대 더 늘려 16대를 배치하고, 응급 의료 부스도 4개를 추가해 1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소방 인력도 2019년 377명보다 많은 59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투입하는 공무원 인력도 2019년 1900명에서 올해는 250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시는 불꽃축제 재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숙박업소가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등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행사 당일까지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수영구와 해운대구 일대 숙박업소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