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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지역대도 학과 덩치 키우기 경쟁

동명대 전국 최초 단과대 신설, 보건학과 경쟁률 18.6 대 1 달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2-05 20:27:0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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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동물병원 설립도 추진
- 경성대는 의료보건계열로 특화
- 부산대는 수의과대 개설 박차

반려동물 건강관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부산지역 전문대학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교들이 잇따라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동명대는 단일 학과 신설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을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매년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가 반려동물학과 설치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성대 반려생물학과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성대 제공
동명대는 내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정원 90명 규모의 반려동물 단과대인 ‘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단과대학은 ▷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영양식품학과 등 3개과로 구성된다. 학과별 정원은 30명씩이다.

또 부산 울산지역 처음으로 캠퍼스 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동명대는 부산시·경상국립대와 지난 3월 3자 협약을 맺었고, 동명대 이사회는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부산분원 설립을 위한 부지 1만3000㎡를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동명대 노정숙 반려동물대학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급화·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반려동물대학원 과정 2024학년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18만4000 가구(지난해 10월 기준)로, 부산지역 총 가구 수(144만7000)의 13% 가까이 된다.

경성대 역시 반려생물학과(정원 30명)와 약학대학·간호대학 등 의료보건계열을 특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경성대 반려생물학과는 반려생물의 보건·관리와 건강 등을 연구·교육·학습하는 교과과정을 설계해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했다. 경성대 이종근 총장은 “이웃대학인 동명대가 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부산 울산 경남 최초로 4년제 반려동물학과(정원 50명)를 만든 신라대는 기존 생명과학과를 올해부터 반려동물학과로 전환했다.

반려동물학과의 인기는 수시 경쟁률에서도 증명됐다.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3개 대학의 관련 학과 경쟁률이 모두 8 대 1을 넘겼다. 4년제 대학의 수시 원서는 학생당 6장을 쓸 수 있어 학과 경쟁률이 6 대 1을 넘기지 않으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동명대 반려동물보건학과의 경쟁률(일반고 교과전형 기준)은 18.6 대 1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86명이 지원해 학과별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10.71대 1, 경성대 반려생물학과는 8.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수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앞서 부산대는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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