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3명 체포·김해지부 압수수색…지도부 삭발투쟁 맞불

정부-화물연대 일촉즉발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2-11-29 19:01: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항 신항 300명 가두행진 중
- 비조합원 화물차에 라이터 투척
- 경찰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 강서署 ‘쇠구슬 테러’ 수사 이례적

- 벌크·시멘트 트레일러 지부 기사
- "정부 역설적…사태 악화시킬 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를 지나고 있지만 합의를 위한 돌파구가 열리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인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에서 열린 부산지역본부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주연 기자
정부가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화물연대가 이에 반발해 삭발 결의식을 여는 등 대화보다 ‘힘’을 앞세운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경찰이 이날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을 체포하면서 파업 현장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곳곳에서 충돌… 경찰, 압수수색도

29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일대에서는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의 크고 작은 마찰이 이어졌다. 화물연대 조합원 약 300명은 부산항 신항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행진 중 한 조합원이 비조합원 화물차를 향해 라이터를 던지자 경찰은 해당 조합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체포를 방해하고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진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했다. 동료가 검거되는 모습을 목격한 조합원 수십 명이 몰려들어 호송을 저지하기도 했다. 경찰이 경고 방송을 하자 화물연대는 항의 방송으로 맞섰다.

이날 강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 김해지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운행일지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을 확보했다. 당시 사건으로 화물차 2대의 앞 유리가 파손됐으며 화물차 기사 1명이 목 부위를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면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이 파업 중인 화물연대 지부를 압수수색 하는 건 이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진행했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례적이지만 무리한 수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삭발 결의

이날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는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부지부 BCT 지회 김정우 지회장은 “최저운임을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최저운임을 지키는 안전운임제를 유지해달라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정부의 선택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건설 현장을 다시 움직이려 한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것은 역설적이다. 면허 정지· 취소가 되면 어차피 운송을 할 수 없어 건설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BCT 2500대 가운데 화물연대에 소속된 차량은 부산지부 100여 대를 포함한 800여 대다.

화물연대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하는 집회와 함께 지도부 삭발에 나섰다. 송천석 부산지역본부장도 화물차에 올라 조합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위와 이발기로 머리칼을 잘랐다. 송 본부장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전국 45만 화물 노동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약속을 지키라”고 외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도시가스 사용량 3년간 64%↑…내달 '진짜 요금폭탄'
  2. 2소득 7500만 원 이하면 '청년도약계좌' 이자·배당 비과세
  3. 3부산 첫눈 관측의 역사, '100년 관측소'
  4. 4[영상]키오스크 교육, 그 실용성은 과연?
  5. 5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항소심도 유죄... 교육감직 위기
  6. 628일 부산, 울산, 경남... 강풍 동반한 강추위
  7. 7양산시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 지지부진, 학부모 민원 폭발
  8. 8이재명 "헌정 질서 파괴 현장",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정점 의심
  9. 9흥행 선방 국힘 전대…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
  10. 10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차, 2개월 만에 ℓ당 237원→75원
  1. 1흥행 선방 국힘 전대…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
  2. 2부산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27일 개회
  3. 3부산 온 김기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4. 4텃밭서 결백 주장한 이재명…‘당헌 80조’ 다시 고개
  5. 5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 10명과 오찬 "자갈치 시장도 방문하겠다"
  6. 6대통령실 “취약층 난방비 2배 지원” 野 “7조 원 국민지급을”
  7. 7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급등,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 접전
  8. 8金 “공천 공포정치? 적반하장” 安 “철새? 당 도운 게 잘못인가”
  9. 9북 무인기 도발 시카고협약 위반?...정부 조사 요청 검토
  10. 10북한, 우리 정부 노조 간섭 지적, 위안부 강제징용 해결 촉구 왜?
  1. 1부산 도시가스 사용량 3년간 64%↑…내달 '진짜 요금폭탄'
  2. 2소득 7500만 원 이하면 '청년도약계좌' 이자·배당 비과세
  3. 3이재명 "헌정 질서 파괴 현장",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정점 의심
  4. 4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차, 2개월 만에 ℓ당 237원→75원
  5. 51052회 로또 1등...18명 23억 4천168만원씩
  6. 6'우리가 이재명이다' vs '이재명 구속하라'
  7. 7부산은행도 30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
  8. 8가스공사 평택 기지, 세계 첫 5000번째 LNG선 입항 달성
  9. 9日경찰 "야쿠시마섬서 한국인 등산객 실종…수색 어려워"
  10. 10정승윤 권익위 신임 부위원장 "'오또케' 여성 비하 표현인 줄 몰랐다"
  1. 1부산 첫눈 관측의 역사, '100년 관측소'
  2. 2[영상]키오스크 교육, 그 실용성은 과연?
  3. 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항소심도 유죄... 교육감직 위기
  4. 428일 부산, 울산, 경남... 강풍 동반한 강추위
  5. 5양산시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 지지부진, 학부모 민원 폭발
  6. 6고리 2호기 수명연장, 범시민운동으로 맞서기
  7. 7경무관보다 총경이 먼저?… 해경 내부선 ‘계급 역행 인사’ 우려
  8. 8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 "독재정권 폭압 맞서 당당히 싸울것"
  9. 928일 신규확진 전국 2만3612명, 부산 1635명... 사흘만에 감소세 전환
  10. 10참사 키운 '불법 구조물'... 이태원 해밀톤 대표 불구속 기소
  1. 1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2. 2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3. 3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4. 4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5. 5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하나
  6. 6빛바랜 이재성 리그 3호골
  7. 7토트넘 ‘굴러온 돌’ 단주마, ‘박힌 돌’ 손흥민 밀어내나
  8. 8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계약’ 넘어설까
  9. 9돌아온 여자골프 국가대항전…태극낭자 명예회복 노린다
  10. 10‘골드글러브 8회’ 스콧 롤렌, 6수 끝 명예의 전당 입성
우리은행
부산엑스포 결전의 해
4월 BIE실사, 사우디 따돌릴 승부처는 유치 절실함 어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두개골 골절 등으로 장기 입원…간병비 절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