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남 고병원성 AI 급속 확산…“봉하 황새부부 지켜라” 비상

김해 해반천 철새 폐사체 이어 창녕 우포늪도 바이러스 검출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2-11-24 20:06:3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해시, 방사장에 외부인 통제
- 사육사도 방역복 입고 먹이 줘

본격적인 철새 월동철을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잇따르면서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황새 부부와 창녕군 따오기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두 조류는 각각 멸종위기야생생물 1, 2급으로 분류된 ‘귀하신 몸’이다.

김해시가 AI 발생 후 황새방사장 출입 금지 입간판을 설치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황새 부부 ‘금(암컷)’이와 ‘관’이가 입식하는 화포천습지 시설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 인원, 차량 통제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생림면 사촌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 이어 지난 15일 전하동 해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도 AI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처다. 야생조류는 한 번 날면 행동반경이 수십 ㎞에 달해 최근 연이어 검출된 AI바이러스가 진영읍 봉하뜰에 입식한 황새 부부에 위협이 된다.

김해시는 사촌천에서 AI가 확진된 뒤 즉각 방사장 주변에 외부인 출입금지 입간판을 세우고 펼침막을 설치하는 등 접촉을 막았다. 황새 사육사도 흰색 방역복을 입고 먹이를 주고 방사장 출입을 최대한 자제한다. 김병열 사육사는 “AI 발생 이후 우리 청소 횟수도 줄이고 가급적 방문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황새 부부의 건강 점검을 위해 황새공원 연구원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새부부는 문화재청 황새 방사 계획에 따라 지난 9월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이곳으로 이사 왔다. 내년부터 알을 낳고 육추 과정을 거쳐 지속해서 자연으로 방사해 주변 화포천과 봉하뜰, 낙동강 주변 생태환경을 건강하게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새는 1970년대 국내에서 멸종됐다. 1996년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는 독일·러시아 등으로부터 황새를 들여와 2003년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따오기를 키우는 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도 ‘철통 방역’ 체제를 가동했다. 출입을 통제한 뒤 시설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따오기 야생적응훈련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인근 우포늪생태관도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우포늪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됐기 때문이다. 따오기는 야생조류 AI에 취약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원도심 활성화’ 지게골~부산진역 도시철, 경제성에 암운
  2. 2외지인 점령한 사외이사, BNK 회장도 좌지우지
  3. 3산업은행 이전 연내 고시 추진
  4. 4우크라이나, 드론 날려 러시아 본토 첫 공격…전쟁 양상 변화 촉각
  5. 5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인기폭발…생중계 소식에 의원 절반이 신청
  6. 6“집 살 때 가격 기준 종부세 부과해야”
  7. 7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박병원 전 靑 경제수석 “회장 생각없다”…선임구도 바뀌나
  8. 8[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3> 당면(唐麵)의 사회학
  9. 9[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10. 10野 이상민 문책 결정...與 "정치쇼" 비판에도 강행, 파행 불가피
  1. 1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인기폭발…생중계 소식에 의원 절반이 신청
  2. 2野 이상민 문책 결정...與 "정치쇼" 비판에도 강행, 파행 불가피
  3. 3대표팀 오늘 귀국...윤 대통령 내일 만찬 때 16강 쾌거 치하
  4. 4여당몫 5개 상임위원장 윤곽…행안위 장제원 유력
  5. 5한 총리 "마스크 해제 내년 1월 말쯤?"...대전 충남 1월1일 공언
  6. 6한동훈 차출설로 들끓는 여당, 본인은 "장관직에 최선"
  7. 7한동훈 '10억 소송' 등 가짜뉴스 무더기 법적 대응 野 "입에 재갈 물리나"
  8. 8민법·행정법상 '만 나이' 통일한다…법안소위 통과
  9. 9"경호처장 '천공' 만난 적 없다" 대통령실 김종대 전 의원 고발 방침
  10. 10윤석열 대통령 "4년 뒤 꿈꿀 것"...축구 대표팀 격려
  1. 1외지인 점령한 사외이사, BNK 회장도 좌지우지
  2. 2산업은행 이전 연내 고시 추진
  3. 3“집 살 때 가격 기준 종부세 부과해야”
  4. 4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박병원 전 靑 경제수석 “회장 생각없다”…선임구도 바뀌나
  5. 5부암3동, 비수도권 최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됐다
  6. 6금감원장 “낙하산 회장 없다”지만…노조는 용산시위 채비
  7. 7[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에어팟 프로 2세대' 써보니...공간음향 애호가에 '굿'
  8. 8신세계 아울렛서 크리스마스 ‘인생샷’ 남겨요
  9. 9제조·지식서비스기업 떠난다…부산 산업기반 약화 우려
  10. 10부동산 호황에 '자산 불평등' 심화…상·하위 격차 64배
  1. 1‘원도심 활성화’ 지게골~부산진역 도시철, 경제성에 암운
  2. 2화물연대에 힘 싣는 민노총
  3. 3대설에 전국 눈 비...부산 울산 경남은 건조특보, 낮 최고 13도
  4. 4동아대 경영대학원 석사(MBA) 총동문회 송년의 밤 재학생 장학금 500만 원 전달
  5. 5前 용산서장 영장 기각…특수본 수사 차질 전망
  6. 6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
  7. 7경찰, 화물연대 노조원 1명 체포
  8. 8국회서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촉구 결의안 발의
  9. 9신규 확진 7만4714명…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대
  10. 10오늘의 날씨- 2022년 12월 7일
  1. 1[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2. 2계약기간 이견…벤투, 한국과 4년 동행 마무리
  3. 3세계 최강에 겁없이 맞선 한국…아쉽지만 후회 없이 뛰었다
  4. 4승부차기 3명 실축에…일본, 또다시 8강 문턱서 눈물
  5. 5발톱 드러낸 강호들…16강전 이변 없었다
  6. 6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대승, 모로코 스페인 꺾고 8강행
  7. 7높은 세계 벽 실감했지만, 아시아 축구 희망을 봤다
  8. 8“레알 마드리드, 김민재 영입 원한다”
  9. 93명 실축 日, 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패배…8강행 좌절
  10. 10기적 남기고 카타르 떠나는 축구대표팀…이젠 아시안컵이다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지금 법원에선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
夜한 도시 부산으로
밤 되자 드러난 ‘황금 도시’…비로소 위대한 건축이 보였다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