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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적산 봉수대 국가문화재 곧 지정

문화재청, 내년 초 고시예정, 양산 유일 봉수대

봉수와 역참이 함께 존재 봉수대로 문화재적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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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상북면 원적산 봉수대가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다.

양산 원적산 봉수대. 양산시 제공
원적산 봉수대(경남도 기념물 제118호)는 전국 최초로 주민에 의해 복원된 봉수대여서 국가 문화재 지정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산시는 문화재청이 최근 원적산 봉수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를 공고하고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말이나 내년초 국가지정문화재로 고시될 전망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원적산 봉수대는 상북면 원적산 해발 200m 낮은 구릉에 위치해 있으며 위천봉수대로도 불린다.1454년 경 조선시대 초기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면적은 603㎡로 이중 거화시설 263㎡, 생활시설 206㎡이고 나머지는 봉수대 잔여 부분이다.봉수대는 둘레 53m 높이 1.5m 폭 7m로 돼 있다.

이 봉수대는 상당 부분이 훼손된채 방치되다 1991년 주민들로 구성된 원적산 봉수대 보존회에서 지표조사를 하는 등 복원 요구가 일면서 시가 복원에 나섰다.

남쪽의 동래 계명산 봉수대와 북쪽의 언양 부로산 봉수대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원적산 봉수대는 봉수대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우선 한양 도성으로 곧바로 신호를 보내는 제2로 직봉 봉수대이다. 또 당시 인근에 조선시대 역참인 황산역 소속의 위천역이 있어 봉수와 역참이 함께 존재하는 드문 사례다. 이는 당시 이 일대가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교통 요지로 여겨진다.

다른 봉수대와 달리 봉수군의 생활공간과 봉화를 피우는 시설이 방호벽과 방화벽을 사이로 함께 있어 조선시대 봉수대의 공간구조를 연구하는데 주요한 시설로 평가된다.

원적산 봉수대는 양산시의 유일한 봉수대로, 시가 도로 정비를 해 자동차로 15분 이면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시가 전망대와 데크를 설치하는 등 공원화 작업을 벌여 지금은 이 곳에서 각종 행사를 하는 등 주민 여가공간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국가문화재 지정으로 원적산 봉수대의 역사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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