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2023년도 당초 예산을 올해보다 568억 원(10.12%)이 증가한 총 618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함양군청 전경. 함양군 제공

이런 당초예산안은 2020년 5000억 원 시대를 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45억 원이 증가한 5727억 원, 특별회계는 122억 원이 증가한 453억 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세출 규모는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전체 1342억 원(21.72%)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분야 1080억 원(17.49%) ▷환경 분야 656억 원(10.63%) ▷국토·지역개발 593억 원(9.6%) 등의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세출예산은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지역민과 유입 인구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정착 의지 제고를 위한 누이센터 건립사업에 74억 원이 편성됐다. 이어 사회복지 분야에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함양군 꿈드림 바우처 지원에 15억 원, 보건 분야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위한 감염병 예방 약품 구입에 6억 원을 편성했다.

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 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 등의 소득 보전과 지역 활성화 도모를 위한 기본형 공익직불제 139억 원,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농어업인 수당 지원 41억 원이 편성됐다. 산업 분야는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함양사랑상품권 발행에 19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국토·지역개발 분야는 신규 일자리와 인구 유입에 따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 사업인 워커인(worker in) 함양 프로젝트 사업에 68억 원, 쾌적한 도시 경관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 42억 원을 반영했다.

진병영 군수는 “경제 여건 악화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저출산·고령화로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준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재검토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