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3개 시도 ‘초광역 경제동맹’이 초광력협력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추가 도입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에 대해 국비대응단이 국회를 방문해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지난 10월 1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박형준(사진 왼쪽부터)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경남도는 지난 18일 경남과 부산, 울산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함께 국회를 방문해 부울경 초광역 협력 사업에 대한 2023년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 이후 3개 시·도는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 1단계 선도사업 30개 중 총 19개 사업(2082억 원 규모)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3개 시·도는 국회 예산 심의에 대비해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국비대응단’을 결성했다. 국비대응단은 시·도 경제부지사·부시장과 기조실장, 예산 담당 부서로 구성됐다.

국비대응단은 국회 방문에서 우원식 예결위 위원장, 이철규 박정 예결위 간사, 경남 지역구 예결위 소위 위원인 정점식 김두관 의원을 만나 부울경 협력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선도사업 중 미반영된 핵심 협력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으로는 부처 협의와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인 ▷부전~마산 전동열차 추가 도입 ▷영남권 인공지능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부울경 초광역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으로 해당 사업의 용역과 절차 추진을 위한 예산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특히 부전~마산 전동열차는 전동열차 도입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추진을 위해 경남도가 국토교통부·부산시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한 사업이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부울경 초광역협력 사업은 그동안 각 시·도가 추진해 온 사업을 포함하지만 부울경이 함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2023년 1단계 선도사업 국비를 차질 없이 확보해 부울경의 상생 발전은 물론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더욱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