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신진주역세권에 건립하기로 한 경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입지를 경상국립대로 변경하기로 해 논란이 인다.
진주시는 e스포츠 경기장을 예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위해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하고 사업 변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해 5월 신진주역세권 문화체육부지 3372㎡에 127억 원을 들여 7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0석 규모의 보조 경기장을 극장형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에 나섰다.
하지만 용역 중간 결과 부지매입비 50억 원이 추가된 데 이어 물가상승으로 53억 원의 사업비가 증액되는 등 총사업비가 260억 원으로 늘자 사업 변경에 나섰다.
시는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접근성 등 편의를 위해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4개 층(1·2층, 14·15층)을 대여해 8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7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84석 보조경기장, PC ZONE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애초 계획된 사업비보다 47억 원 절감된 80억 원에 780석 규모의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다. 진주시 장경용 문화예술과장은 “사업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과 입지 여건,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의 효과성을 모두 충족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해 사업 변경 계획을 경상국립대와 협의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계획 추진 과정에서 설계와 지반 조사 등을 위해 쓰인 용역비만 4억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낭비와 함께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자초한다. 또 진주시의회도 2차례에 걸쳐 업무보고를 받고도 사업 변경 이유와 장소 변경에 따른 운영계획, 실효성 등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