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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가상경찰서 “범죄피해 익명 상담하세요”

부산남부서, 메타버스 서비스…전문요원이 학교폭력 등 상담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2-11-14 20:07:0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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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전국 최초 가상 경찰서를 설치했다. 피해자가 신분 노출을 꺼릴 수 있는 가정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부산 남부서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설치한 가상 경찰서 모습. 남부서 제공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경찰서 개소식을 열었다. 메타버스에는 실제 남부경찰서의 모습을 똑같이 구현했다. 범죄피해자나 각종 경찰 상담이 필요한 이들은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이곳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내용이 심각한 경우에는 비공개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상담 요원이 상주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언제든지 경찰과 대화할 수 있다. 메타버스 속 경찰서를 구현하는 데에는 부산 자치경찰위원회 예산 700만 원이 투입됐다.

메타버스 속 남부경찰서에는 10·20대가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도 마련했다. 광안리 앞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다. 1층 로비 안쪽에서는 유치장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창구가 늘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남천중 강정모 학생부장은 “경찰서에 비대면 상담 창구가 생기면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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