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전국 최초 가상 경찰서를 설치했다. 피해자가 신분 노출을 꺼릴 수 있는 가정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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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부서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설치한 가상 경찰서 모습. 남부서 제공 |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경찰서 개소식을 열었다. 메타버스에는 실제 남부경찰서의 모습을 똑같이 구현했다. 범죄피해자나 각종 경찰 상담이 필요한 이들은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이곳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내용이 심각한 경우에는 비공개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상담 요원이 상주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언제든지 경찰과 대화할 수 있다. 메타버스 속 경찰서를 구현하는 데에는 부산 자치경찰위원회 예산 700만 원이 투입됐다.
메타버스 속 남부경찰서에는 10·20대가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도 마련했다. 광안리 앞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다. 1층 로비 안쪽에서는 유치장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창구가 늘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남천중 강정모 학생부장은 “경찰서에 비대면 상담 창구가 생기면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