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월촌마을 앞 대동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설 물류 창고 건립 문제(국제신문 9일 자 8면 보도)와 관련해 주민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9일 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김해시가 물밑 협상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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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김해시청앞에서 김해시 대동면 월촌마을 주민이 마을앞에 들어설 물류시설 설치를 반대하며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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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9일 오전 시장실에서 홍태용 시장이 박한일 월촌마을 물류센터허가반대 비상대책위원장 일행과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을에 별안간 초고층 창고건물 건축 허가가 나 경관을 망치게 생겼다”며 “즉시 물류창고 승인을 취소하거나 주민 이주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마을 주거환경이 악화한 것은 틀림없지만 산단에 들어설 물류 시설에 대해 허가를 취소할 수는 없다”며 “이주대책을 수립하는 쪽으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해시 강삼성 도시관리국장은 “현재 대동산단 아래에 제2 산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을 이주 대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산단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민간투자자 유치가 필요한데 시장이 약속한다고 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신 제2 대동산단 조성과 이주대책 추진을 골자로 하는 타당성 용역조사를 내년 중 발주하겠다. 이 같은 시의 강한 의지를 담아 마을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와 비대위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주민 이주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의 공문을 접수한 뒤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마을 비대위는 이날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물류센터 결사반대’를 외치는 주민 집회를 했다. 비대위는 이어 경남도청 앞에서도 2차 집회를 했다. 비대위는 김해시가 대동첨단산단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마을 앞에 대형 물류 시설 2곳을 허가하자 거세게 반발해왔다. 280만㎡의 대동산단은 2019년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260여 개사가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