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朴 공약 ‘15분 도시’에 2397억…안전예산 796억 증액

부산시 예산안 분석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2-11-08 19:49:5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래동력 ‘디지털혁신도시’ 등
- 박 시장 주요 공약사업에 집중
- ‘15분 도시’ 시의회 통과 관심

- 정부 정책따라 ‘복지’ 늘었지만
- 고령자·이주민 예산 다소 줄어

부산시가 8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비를 대거 포함했다. 민선 8기의 첫 예산안인 만큼 박 시장의 대표 공약에 예산을 배정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예산이 일부 삭감되는 등 일부 사업이 후순위로 밀린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시청에서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 15조3480억 원을 편성해 이날 시의회에 제출했다. 부산시 제공
■경제위기 극복·시민행복도시 집중시는 내년 예산안이 부산의 비전인 ‘그린 스마트 도시 부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중점 분야로 ▷디지털 혁신도시 ▷시민행복도시 ▷글로벌허브도시 ▷창업금융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을 정하고 그에 걸맞은 신규 및 중점 사업에 예산을 집중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도시’에 2356억 원을 배정한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래 성장동력으로 항공·드론산업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기술 지원’에 3억 원을 투입하고, ‘부산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71억 원을 배정해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바우처 지원 확대 등의 재원 마련에 신경 썼다. 동백전 발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시비 500억 원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8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을 위한 행복도시 조성에도 집중한다.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에 185억 원을 배정하고, 중장년의 재취업과 창업, 여가 등을 맞춤 지원하는 복합공간 ‘50플러스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세대별 맞춤형 돌봄을 강화한다. 또 만 5세 이하 어린이집 영유아 대상 급·간식비를 29억 원 신규 지원하는 등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시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해 안전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796억 원 늘린 5857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공약에 예산 대거 배정

내년 예산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박 시장의 주요 공약에 예산이 대거 배정된 것이다. 박 시장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에 2397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40개 더 늘리고, 15분 도시 확산 모델 사업인 ‘Happy챌린지’ 시범권역 조성(150억 원)에도 나선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던 8대 부산시의회가 15분 도시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점한 9대 시의회도 이 사업에 호의적이지만은 않아 시의회의 심사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창업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창업혁신 인프라에도 241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설립을 목표로 하는 부산창업청 관련 예산이 포함된 창업 인프라 조성에 올해 41억 원보다 대폭 늘어난 125억 원을 배정했고,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3’ 개최 15억 원 등 창업 네트워크 구축에도 올해(37억 원)보다 늘어난 59억 원을 편성했다.

■‘복지’ 늘었지만 사회적 약자 외면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9.1% 늘었다. 전체 예산이 올해보다 7.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복지 분야 예산이 더 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복지 정책 확대에 따른 예산 증가 영향이 크다. 예를 들어 영아수당 지원 대상이 올해 만 0~1세(월 30만 원)에서 내년부터 만 0세(월 70만 원)와 만 1세(월 35만 원)로 분리되며 늘어나 관련 예산이 698억 원에서 772억 원으로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박 시장의 복지 관련 공약으로 신중년의 재취업과 창업 등을 돕는 ‘50플러스 복합지원센터’ 건립(42억 원)과 신혼부부를 위한 ‘럭키7하우스’ 이자 지원(4억 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반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은 일부가 삭감됐다. 1인 노인가구를 ‘사회적 가족’으로 구성해 돌봄을 지원하며 화제가 된 ‘고령자 대안가족 자활공동체’ 사업은 올해 3억 원에서 내년 1억5000만 원으로 예산이 대폭 줄었고, ‘이주민 진료 통번역 사업’ 예산도 반토막 났다. 두 사업 모두 노인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호평을 얻었다. 사회복지단체들은 타 지자체가 모범 사례로 꼽을 만큼 성과가 좋은 데다 사회적 약자의 생명권과 연계된 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