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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동·장유, 초등 통학구역 조정문제로 몸살

"새 학교로 내 아이 옮겨달라"

민원 봇물에 교육청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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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관할 교육청은 여건상 조정이 쉽지 않다며 선뜻 나서지 않아 학부모의 반발을 산다.

김해시 외동 협성엘리시안 아파트 담장 바로 옆에 선천2초등 신설 예정지. 학부모들은 이곳에 초등교가 들어서면 원거리 통학하는 자녀들을 이곳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한다. 박동필 기자
7일 김해 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신도시 지역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건립되면서 자녀들을 가까운 학교에 배정해 달라는 통학구 조정 요청이 잇따른다. 외동 협성엘리시안아파트(942세대) 주민들은 최근 바로 뒤 선천2초등교 건립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실상 확정되자 통학구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설 학교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엘리시안 아파트 초등생 자녀들은 원거리에 있는 김해 외동초등과 김해 가야초등으로 분산해 통학 중이다. 학부모들은 “거리가 멀어 자녀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며 “아파트 바로 뒤에 신설 학교가 들어서면 통학구를 조정해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신도시인 장유1동 남명더라우아파트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660m 떨어진 장유초등을 두고 1.8㎞ 떨어진 월산초등, 890m 떨어진 석봉초등까지 통학한다며 반발한다. 반면 1.2㎞ 떨어진 내덕서희 스타힐스는 장유초등으로 통학한다. 또 장유3동은 일동미라주더스타,힐스테이트 김해 아파트가 인근에 관동초등이 있는데 원거리에 있는 덕정초등으로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는 등 불편을 겪는다. 학부모들은 안전을 이유로 인근 관동초등으로 통학구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한다.

이와 관련 김해교육지원청은 주변 아파트 통학 문제와 이해관계가 얽혀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며 다소 미온적이다. 협성엘리시안의 통학구를 조정하면 인근 아파트도 덩달아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장유3동 일동미라주아파트 등은 2024년이면 이전을 희망하는 관동초등 학생 수가 감소해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해시는 최근 도시계획을 입안하는 단계부터 아파트 통학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도시계획위원회에 교육청을 포함했다. 하지만 당장 건립 중인 아파트의 초등교 통학구 조정은 반영하지 못해 학부모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영준 김해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김해시는 신도시가 많아 아파트 건립이 급증하다 보니 학교 조정 요구가 많다”며 “학교 건립 문제 등의 추이를 봐가며 조정할 것은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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