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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참사로 심폐소생술 중요성 재조명… “구조자 상의 탈의 필요”

구조 현장 뛰어든 시민, 심정지 환자 살리려 CPR 시행

전문가 “뇌사 막으려면 4~6분 신속 정확한 CPR 필요”

정확한 구조에 상의 탈의 필요…지목해서 도움 요청

양젖꼭지 사이 명치 약간 위 정확하게 압박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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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해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대원 도착에 앞서 일부 시민이 심정지 환자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정확한 심폐소생술(CPR)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의 한 소방서에서 시민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대한손상예방협회(KIPA) 배석주 사무총장은 30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심정지 환자를 뇌 손상 없이 살리기 위해서는 4~6분에 CPR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소방대원이 도착하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인도 정확한 CPR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CPR은 1~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는 자신과 구조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자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구조자 입에 피나 이물질이 있다면 만지지 말고 감염 등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끼는 게 좋다.

2단계는 구조자의 의식과 호흡을 평가하고 정확한 신고 등을 진행한다. 구조자의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손바닥과 눈으로 코와 입, 가슴, 복부 등을 살펴보며 호흡이 있는지 파악한다. 호흡과 의식이 없다면 즉각 주변에 심장충격기와 119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이때 주변에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지목해 빨리 구조가 이뤄지도록 조치해야 한다. 배 사무총장은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누군가가 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오겠지, 119에 신고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돼 제때 구조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부분은 구조자의 상의를 탈의시켜야 한다. 양쪽 젖꼭지 중간의 가슴 중앙을 정확하게 눌려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 구경꾼의 통제가 필요하다. 그는 “사회 통념상 젊은 여성이나 여학생의 상의 탈의가 이뤄지면 사진과 영상 등이 SNS에 공유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모두가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라 인식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단계는 정확하고 지속적인 가슴 압박이다. 구조자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 깍지를 낀 다음 손바닥 뒤꿈치로 가슴 정중앙을 5㎝ 깊이로 누른다. 이때 팔꿈치는 굽히지 않고, 팔을 편 상태로 분당 100회 이상 속도로 누른다. 가슴 압박은 ▷구조자가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을 때 ▷체력적으로 지쳐 다른 사람과 교대할 때 ▷심장충격기가 도해서 심장 리듬을 분석할 때 ▷소방대원 등 전문 구조 인원과 교대할 때 등까지 지속해서 진행한다.

전문가는 인공호흡은 상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 사무총장은 “구조자에게 입을 가져다 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하려다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면서도 “물에 빠진 익수자나 화재 현장에서 유독가스를 흡입한 구조자 등은 가슴 압박 30번과 2번의 인공호흡을 병행해주면 효과적이다. 다만 정확한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가슴 압박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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