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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경사진 골목에 몰린 인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 추정

해밀턴호텔 옆 폭 4m 경사진 골목으로 몰린 인파

목격자 등 증언 “양쪽에 밀려 도미노처럼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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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30일 오전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모습. 전날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4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연합뉴스 제공
소방 당국은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사고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종합하면 해밀턴호텔 옆 폭 4m 정도의 좁고 경사진 골목에 순간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며 행인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발생한 참사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간신히 벗어난 이들은 “위에서는 아래로 지나가려 밀고 아래에서도 위로 올라가려고 밀고 하다가 중간에서 압력을 심하게 받아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압사 사고는 흉부에 강한 힘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폐가 수축하지 못해 산소를 전달하지 못해 발생한다.

특히 깔림 사고가 발생하고 더는 골목에 진입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음악 소리가 커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넘어진 사람들 위로 계속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사상자 200명대 규모의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정부도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사고 수습 본부 즉각 가동과 사고 원인 정밀 조사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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