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이하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는 가덕신공항의 조기 완공을 위해 비매립 방식인 부체식(부유식) 공법 채택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시민의 힘을 모으는 것 역시 필요하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장인화)와 국제신문이 함께 마련하는 ‘2022 가덕도 비대면 시민 걷기대회’(이하 가덕도 걷기대회)는 그런 자리다. 여기에 통합LCC(저비용항공사) 본사의 부산 유치에 관한 염원도 담게 된다.

가덕도 걷기대회는 걷기를 좋아하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걷기와 인증은 참여 신청 이후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명에 상품을 지급한다. 참여 신청은 가덕도 걷기대회 주관단체인 (사)걷고싶은부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비대면 걷기대회 참여자는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 사업지가 포함된 갈맷길 5코스 2구간의 일부를 걷고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뒤 SNS 게시물 링크와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는 개인별로 지양곡 문화관광안내소(부산 강서구 천성동 산 6의 95)에서 가덕신공항 홍보 리플릿을 수령한 뒤 대항항, 외양포, 대항새바지, 연대봉을 거쳐 다시 지양곡 문화관광안내소까지 원점 회귀하는 9㎞, 3시간 코스를 걷는다. 이보다 짧은 코스를 원하는 참여자는 대항항에서 대항새바지로 바로 이동하는 7㎞, 2시간 코스를 걸어도 된다.

가덕도 걷기대회 코스(갈맷길 5코스 2구간)는 갈맷길 완보인증센터인 걷고싶은부산에서 진행하는 갈맷길 만족도 조사 때마다 가장 힘든 코스이자, 가장 좋았던 코스의 상위권에 들고 있다. 가덕도의 색다른 매력과 함께 갈맷길 걷기의 성취감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 관계자는 20일 “가덕신공항 건설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와 함께 지역의 최대 현안이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이번 걷기대회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