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단감마을’로 알려진 진영읍 찬새네골(서구2마을)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회생에 나선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 지난 6일 김해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찬새내골, 진영대흥초 간 ‘농촌형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
김해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지난 6일 진영읍 찬새내골, 진영대흥초 간 ‘농촌형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농촌형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활성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마을 동행교육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민관 거버넌스 협력 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한다.
단감마을로 알려진 이곳을 2세들이 참여하는 농촌 바로 알기 교육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원센터와 주민, 학생이 진영의 지리·역사·문화 자원을 학습·체험하는 ‘금병산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마을교육 과정 정규 편성’ ‘단감 따기 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 마을은 단감마을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감을 들여온 일본인 역장이 이 마을에 살았다. 이에 따라 진영은 단감 시배지가 됐다. 국내 단감 역사와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진 셈이다.
시는 5억 원을 들여 2019~2021년 찬새네골을 대상으로 마을 만들기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이 마을은 이런 노력으로 대내외적으로 문화마을로 꽤 유명해졌다. 상수도가 없던 시절 이 마을 우물은 진영 지역의 주요 식수원이었다. 우물물을 긷기 위해 아낙네들이 길게 줄을 섰으며, 현재 이 우물의 역사를 기려 바가지로 물동이를 두드리는 국내 유일의 ‘우물 난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마을 담장에는 우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벽화가 그려졌다.
2017년부터 이곳에서는 벚꽃축제를 연다. 마을 한복판에는 단감 문화마당(행복 나눔터)을 건립해 지역 농산물 제품 개발과 시판에도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