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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동경도 미래지향도 좋지만…놓치지 말아야 할 지금 이 순간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3> 복천사 안뜰에서

  • 김홍희 사진가
  •  |   입력 : 2022-09-29 19:51:3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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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850, 24-120/f4, f/16, 8초, 70㎜ 상당
태초에 한 말씀이

하늘과 땅을 나누니

일언지하(一言之下)

음양개천(陰陽開天)



획을 그으면

역사요 빼면

위치현존(位置現存)

무질량(無質量)의 유일점(唯一點)



천상천하

여기는

송도가 보이는

복천사 안뜰





지식은 분별에서 오고 지혜는 통찰에서 온다. 모든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지시한다. 지식을 쌓고 지혜를 구하는 이유다.



우리 삶의 터전은 부산이며 때는 지금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 내가 있느냐는 것.



동경도 좋고 미래도 좋다.

하지만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다.

시작 없는 미래 없으니 지금이 미래다.



송도가 보이는 복천사 안뜰을 거닐며

저기 차안과 피안의 거리를 재어보았다.



해 저무는 절 안뜰의 이름 없는 꽃들.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잡초는 하늘이 키운다.



이 아름다운 세계는 도대체 누가 가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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