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흉물 논란’ 말 많던 부산 초량천 조형물, 결국 옮긴다

살림품 기부로 만든 공공미술품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2-09-29 20:10:3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론조사서 “이전 찬성” 72.6%
- 연내 현대미술관으로 옮기기로

흉물 논란에 휩싸였던 동구 초량천 조형물이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이전한다. 조형물이 떠난 자리는 주민 휴식 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산 동구 공공예술 조형물 ‘초량 살림숲’.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부산 동구는 연말까지 초량시장 입구에 자리한 조형물 ‘초량살림숲’을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동구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시비 4억5000만 원을 받아 ‘초량천 예술정원’ 사업을 했다. 초량천 인근에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조형물 미디어아트 등 총 13점이 지난해 설치됐다. 이 중 하나인 초량살림숲은 1억7000만 원을 들여 완성됐다. 하지만 이 작품은 흉물 논란에 휩싸였다. 시민에게서 기증받은 식기류 등 살림살이 3000점을 쌓은 6m 짜리 거대 조형물이다 보니 시각이 엇갈렸다.

결국 동구는 지난 3월 초량천시민위원회를 결성해 이전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시민위원회는 이전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동구는 지난 13~21일 만 18세 이상 동구민 11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2.6%로 반대 12%에 비해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찬성한다(53.3%) ▷대체로 찬성한다(19.3%) ▷보통이다(15.4%) ▷다소 반대한다(5.8%) ▷매우 반대한다(6.2%) 순이다.

이에 따라 구는 작가와 이전을 협의했다. 시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작가의 동의가 있어야 작품 이전이나 철거를 할 수 있다. 동구는 “작가와 이전 협의를 진행해 구두로 합의한 상황으로 조만간 공식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작품 부지 소유자인 시의 심의와 승인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량살림숲이 떠난 자리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역시 주민 설문 조사를 참고한 결정이다.

김진홍 구청장은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작가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초량살림숲’은 현대미술관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라며 “초량의 기억을 주제로 한 작품인 만큼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308> 전남 장흥 억불산
  2. 2경남 중견업체도 무너졌다…지역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감
  3. 3단 한번도 없던 조합으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
  4. 4“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5. 5[이병주 타계 30주기…새로 읽는 나림 명작] <11> ‘쥘부채’
  6. 6부산 동래구 사직2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점심 도시락 전달
  7. 7“균형발전 촉진” 먼저 온 금융공기업 ‘산업은행 부산행’ 웰컴
  8. 8경남지사 “내년 부·경 행정통합 여론조사”
  9. 9전국 주유소 휘발유 8일분 남았다(종합)
  10. 10정부 ‘백기투항’ 요구…40분 만에 결렬, 원희룡 “정유·철강도 언제든 발동” 경고
  1. 1“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2. 2"정치파업 악순환 차단" 벼르는 정부…노정관계 시계제로
  3. 3여야 예산안 합의 불발…법정시한 내 처리 미지수
  4. 4‘메가시티 프리미엄’ 사라졌다, PK사업 예산 35조 날릴 판
  5. 5朴시장 공약 ‘15분도시’ 예산 줄삭감…하하센터 조성사업 28억 전액 깎여
  6. 6이재명에 쏟아진 당 내부 비판…지도부 대여전략 질타도
  7. 7내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미국 등과 공동주최 합의
  8. 8부울경 합동추진단 내년 예산 60% 삭감…'식물조직' 되나
  9. 9野 '엑스포-사우디 수주 거래설'에 대통령실 여당 "저급한 가짜뉴스"
  10. 10민주당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하기로...여야 회동은?
  1. 1경남 중견업체도 무너졌다…지역 건설업계 줄도산 위기감
  2. 2“균형발전 촉진” 먼저 온 금융공기업 ‘산업은행 부산행’ 웰컴
  3. 3전국 주유소 휘발유 8일분 남았다(종합)
  4. 4정부 ‘백기투항’ 요구…40분 만에 결렬, 원희룡 “정유·철강도 언제든 발동” 경고
  5. 5주가지수- 2022년 11월 30일
  6. 6창원 중견 건설사 부도 대형 건설사도 휘청 업계 줄도산 공포
  7. 7업무개시명령 첫 발동…화물연대 “노동 계엄령”
  8. 8‘온천천 알짜단지’ 연산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동
  9. 9산업은행 이전 조직개편 단행…부산금융센터에 사무실
  10. 10부산~오사카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된다
  1. 1경남지사 “내년 부·경 행정통합 여론조사”
  2. 2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징역 15년 구형
  3. 3“양산 증산에 아울렛 유치…지역 상권 살리겠다”
  4. 4오늘의 날씨- 2022년 12월 1일
  5. 5아이 셋과 7평 원룸 거주…월세 등 생계비 절실
  6. 6‘황령산 전망대사업’ 30일 심의…환경훼손 논란 잠재울까
  7. 7“22년째 쪽잠, 휴게소 끼니…그렇게 일해 月300만 원 남짓”
  8. 8사진작가 된 교장샘 "귀촌 뒤 60여 국 출사, 로망 이뤘죠"
  9. 9부산 3명 체포·김해지부 압수수색…지도부 삭발투쟁 맞불
  10. 10BTS 공연 때 공분 잊었나, 불꽃축제 또 바가지 폭탄
  1. 1단 한번도 없던 조합으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
  2. 2[조별리그 프리뷰] 이변의 연속 일본, 스페인 꺾고 죽음의 조 통과할까
  3. 3불명예 기록 줄줄이…카타르 쓸쓸한 퇴장
  4. 4네덜란드 vs 미국, 잉글랜드 vs 세네갈 16강 격돌
  5. 5카타르 월드컵 주요 경기- 12월 2일
  6. 6미국, '앙숙' 이란 이기고 16강...충돌 대신 따뜻한 위로 마무리
  7. 7월드컵 끝나면 김민재 이강인 조규성 잇달아 이적하나
  8. 8가나전 멀티골 조규성…유럽이 부른다
  9. 9포르투갈 꼭 잡되 이왕이면 다득점으로
  10. 10포르투갈전 이강인 선발 가능성, 김민재 황희찬은 지켜봐야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아이 셋과 7평 원룸 거주…월세 등 생계비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사진작가 된 교장샘 "귀촌 뒤 60여 국 출사, 로망 이뤘죠"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