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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교육감, 부산교육청 이전 '시의회 패싱' 사과

시정질문서 일방추진 질타… 하윤수 "챙기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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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시의회 보고 없이 교육청사의 서면 놀이마루 신축 이전 추진을 발표(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1면 등 보도)한 것과 관련, 시의원이 강하게 질타하고 나서자 하 교육감이 공개 사과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시의회 보고 없이 교육청사의 서면 놀이마루 신축 이전 추진을 발표한 것과 관련, 2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했다. 시교육청 제공


27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30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부산진구4·국민의힘) 의원은 하 교육감을 발언대에 부른 뒤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다.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정활동의 하나로 시정질문이 있고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정질문에 들어있는 자료를 시의원과 협의하지 않은 것은 물론, 상임위원회에 보고 없이 청사 이전 계획을 밝힌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하 교육감은 “짓밟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이나 관점의 차이다. 취임 후 시의회와의 관계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못한 것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송구하게 생각한다. 법은 법이고 행정은 행정인 만큼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혔다.


27일 열린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배영숙 시의원이 하윤수 교육감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배 의원은 다시 “시정질문 무시와 ‘의회 패싱’ 사태를 한 마디로 요약해달라”며 추궁하자 하 교육감은 “제가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주 초 배 의원은 ‘서면 놀이마루 지하 공공주차장 건립 요구’ 등의 내용이 담긴 시정질문 요지서를 교육청에 전달했고 교육청과 협의 과정을 거쳐 27일 임시회에서 시정교육청사 건립 및 이전 문제가 언급될 예정이었다. 배 의원은 “시정질문을 앞둔 상황에서 교육감이 청사 이전을 발표한 것은 의회를 물먹이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지난 22일 하 교육감 압수수색사건을 덮고자 청사 이전 이슈를 대대적으로 발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격앙했다. 


부산참여연대도 논평을 내고 “교육청이 밝힌 이전 사유가 심각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 시의회와 소통, 교육 주체들과 공론화를 통한 시민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 그런데 교육청은 이를 아무도 모르게 첩보작전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감의 일방적인 결정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이를 함께 논의했을 교육청 공무원의 태도다. 교육청사 문제는 하루이틀 거론된 게 아닌데 교육청 공무원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의원은 이날 ▷안전문제로 휴관 중인 부전도서관의 임시운영 방안 마련 ▷놀이마루 지하에 공공주차장 건립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대상 및 신축 학교에 지하주차장 건립 등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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