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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산 '컨테이너 경로당' 관련 주민 건립 추진위 결성 등 조직적 대응

최근 시가 추경서 편성한 설계비를 부지 미선정 이유로 시의회서 삭감

주민 마을총회 열어 추진위 결성하고 탄원서·결의문 시·의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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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동면 석·금산신도시의 금빛마을이 인구가 많은 거대마을임에도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없어 컨테이너를 개조해 수년째 사용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5일 자 6면 보도)과 관련해 주민이 건립 추진위를 결성하는 등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양산 금빛마을 주민들이 마을 총회를 열어 마을 노인정 건립 추진위를 결성하고 시에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마을 주민 제공
금빛마을 측은 최근 마을 인근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노인정 신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최창집 위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이장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속한 경로당 건립을 촉구하는 주민 탄원서도 채택했다. 주민은 탄원서에서 “금빛마을은 인구 4500여 명의 거대 신도시 마을인데도 전국 어느 마을에나 있는 노인정이 없어 컨테이너를 개조한 노인정을 5년째 사용해 이용자 불편이 심각하다. 정식 노인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기 수도 인터넷 등 기본 시설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비도 시로부터 지원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주민은 이어 “그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시설마저 공공시설 지에 들어섰다는 이유로 시의 철거 계고장을 여러 차례 받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은 이어서 시장과 지역구 시의원은 노인정 신축 공약을 조속히 실천하고, 양산시와 시의회도 노인정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조처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4개 항 결의문도 채택했다.

추진위는 주민 건립 찬성 서명이 첨부된 탄원서를 양산시와 시의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했으며 조만간 나동연 시장과 이종희 시의회 의장을 만나 조속한 경로당 건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최창집 추진위 위원장은 “추진위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대응해 마을 숙원인 경로당 건립을 완수하겠다. 양산시도 일부 반대 목소리를 이유로 마을 측에 부지 확보 책임을 떠넘기는 등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금빛마을 경로당 건립은 최근 양산시가 3차 추경에서 설계비를 확보해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의회가 부지 미선정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부지가 선정되면 예산을 승인해주기로 해 주민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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