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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담배꽁초 수거 보상비 노인들 "파스값도 안돼"

60g(120개 정도) 당 10ℓ짜리 종량제봉투 1장 지급

낮은 보상에 주로 노인 참여, 지급 기준 현실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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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환경미화를 위해 벌이는 담배꽁초 수거 장려사업이 논란이다. 성과는 있지만 이면에는 미미한 보상 등 문제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울산 북구청 청사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18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3월부터 ‘쓰담쓰담(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사업의 하나로 꽁초 수거 장려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구민들이 버려진 담배꽁초를 모아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오면 담배꽁초 60g(120개 정도) 당 10ℓ짜리 종량제봉투 1장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6개월간 89명의 주민이 135회 참여해 북구는 종량제봉투 1715장을 지급했고, 담배꽁초는 108㎏이 수거됐다. 이렇게 수거된 담배꽁초는 생활쓰레기로 버려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제도는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면에는 아쉬움과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우선 수거에 비해 보상이 약하다 보니 일반 구민의 참여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노인이 소일거리 삼아서 참여하는데 건강 등을 고려할 때 평소에는 담배꽁초 120개를 모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거에 참여한 A(72) 씨는 “거리나 하수구를 오염시키는 담배꽁초를 주워가면 환경 정화에도 도움이 되고 종량제봉투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해봤는데 하고 나니 파스 값이나 병원비가 몇 배나 더 들더라”며 “310원짜리 봉투 하나 받기 위해 허리를 100번 넘게 숙여야 된다. 취지는 좋지만 좀 더 현실적인 보상책이 강구됐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북구 관계자는 “환경미화를 생각해 시작한 사업이라 보상수단을 종량제봉투로 결정한 것”이라며 “신규 시책이라 올 연말까지 진행해보고 설문조사 및 사업평가 후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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