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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비군 2024년부터 해운대서만 훈련 추진

2024년부터 53사단에서 훈련 일원화

훈련장 사라지면서 과학화 훈련장으로

"교통 열악한 강서에서 언제 그곳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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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4년부터 부산지역 예비군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해운대구 좌동 53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교육받을 전망이다. 지역 내 예비군 훈련장이 다수 사라지고 과학화 훈련장 등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기로 계획된 영향이다. 강서구 거주자 등에겐 자택과 훈련장 간 거리가 너무 멀어 불편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 53사단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훈련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부산지역 예비군의 훈련 장소를 53사단 예비군 훈련장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예비군은 지금까지 거주하는 구·군에 따라 권역별 훈련장(7곳)에서 받았다. 앞으로는 지역에 상관없이 53사단 훈련장에서 교육받게 된다.

훈련장 일원화가 검토된 건 예비군 훈련장 대부분이 없어질 예정이거나 이미 폐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사하·사상·영도구 예비군 훈련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관광단지 조성 등의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머지 훈련장 역시 예비군 훈련 이외의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1회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군 현원은 3급 기밀에 해당해 정확한 수치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산에 거주하는 예비군은 15만 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예비군 훈련에 200~3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해운대로 모두 모이면 하루에 1500명 이상이 한 번에 훈련을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국방부는 무리 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53사단 훈련장에는 과학화 훈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VR 영상 모의 사격이나 실내 사격장을 갖춘 신식 훈련장이다. 수도권에는 이미 17곳이 들어섰고, 향후 전국에 약 40곳이 추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운대구 과학화 훈련장이 조성되면 1500명 이상의 예비군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다. 소집 인원이 증가해도 교육 진행에 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련장과 자택의 거리가 먼 예비군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예비군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의 사회초년생이다. 53사단 훈련장으로 배정된 예비군 대부분은 광역전철(동해선)이나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훈련장을 찾는다. 강서구에 사는 예비군 A(23) 씨는 “강서구 사람 대부분 집에서 도시철도까지 거리가 멀다. 녹산동처럼 특히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사람은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새벽같이 일어나 2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교통비(8000원) 역시 이동 거리와 상관없이 일괄 지급된다.

이 같은 사항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훈련 방안은 내년 2월께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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