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 콘셉트 ‘Re:Earth(다시:지구)’
- 산업터전 북항, 자연·기술·인간 공존
- 원도심 재개발 연계, 행사 후 시민품에
- AI 드론 로봇 6G 활용 신기술 엑스포
- 박람회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도
- 수소·전기차 공급… 문화엑스포 추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계획서에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시기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국토부 유치위원회 부산시 등은 유치계획서에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를 얼마나, 어떻게 담을 것인지를 놓고 마라톤 협의를 벌여왔다. 유치계획서에 정확한 개항 시점을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2030부산엑스포 전까지 개항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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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7일(현지시간) 정부대표단과 프랑스 파리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 산업부 제공 |
■ 세계의 대전환을 향한 항해
유치계획서에 담긴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열린다. 한국 부산은 엑스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기술 격차, 사회 양극화 등의 위기를 넘어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근본적인 대전환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계획서에 담았다. 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류가 직면한 주요 위기 양상에 맞춰 부제를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개최 장소는 북항 일원 바다를 포함한 343만㎡으로 160개 국, 20개 국제기구 등에서 384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6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회장은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행사가 끝나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Re:Earth(다시:지구)’라는 콘셉트로 산업화의 터전인 북항을 자연·기술·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
관건은 교통이다. 계획서에는 박람회장이 국제공항 고속철도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도시철도역과 가까워 방문객의 편리한 방문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은 유치계획서에 ‘우리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새로운 공항을 열기 위한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We are rapidly moving forward to proceed with the project seeking to open the new airport by 2030 to successfully host Expo 2030 Busan)’고 명시했다. 2030부산엑스포 이전 개항을 위한 정부와 시의 강력한 의지를 최대한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 6가지 차별화 포인트
한국 부산은 유치계획서에 6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IT 등 경쟁국 대비 강점을 활용해 BIE 170개 회원국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지를 획득하겠다는 것이 한국 부산의 생각이다. 우선 2030부산엑스포는 박람회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세계인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한다. 또 박람회장 조성 때 친환경 기술의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지향한다. 대회장 안에도 수소·전기차를 활용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 AI 드론 로봇 6G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신기술 엑스포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개도국 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산은 한국형 ODA(공적개발원조)와 함께 개도국별 지원 수요를 파악, 맞춤형 지원으로 개도국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관 조성 등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국내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K-콘텐츠를 활용해 세계인이 문화를 함께 교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부산은 이런 부분을 완벽히 구현하면 BIE 100주년을 기념하고, 박람회의 역사를 기록하는 엑스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항 사일로를 활용한 엑스포 빅데이터 사일로를 건립해 메타버스 아카이브를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