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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공구 입찰 네 번째 무산…남부내륙철도 정상 개통 삐걱

수익성 낮아 사업자 참여 저조, 10구간 중 3구간 업체 선정 못해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2-09-06 19:58:1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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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착공해야 2027년 개통 가능
- 철도공단, 입찰방식 변경 나섰지만
- 업계 “턴키 고집하다 지연” 비판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거제~김천) 1·9 공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네 번째 공사 입찰도 무산돼 조기 개통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 1·9공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4차 입찰이 무산됐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8월 4차 입찰에 나서 지난 5일까지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을 받고 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현장 설명회 등을 거쳐 본입찰을 진행한 후 내년 3월 말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하지만 4차 입찰도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 업체가 각각 1개 업체에 그쳐 최소 2개 이상 사업자가 입찰해야 하는 국가계약법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 5~7월 진행된 세 차례 입찰에서도 PQ 신청 마감 결과, 1공구에 롯데건설 컨소시엄, 9공구에 한화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전체 10공구 중 1, 9공구는 대형 건설사에 설계 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기는 ‘기술형 입찰’(일명 턴키)로 진행했다. 7개 공구(2·3·4·5·6·7·8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 발주하는 형태로 사업자가 선정돼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1·9공구 입찰이 연거푸 불발되면서 종착역이 포함된 10공구 발주도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이 구간도 기술형 입찰 형태로 진행된다.

이같이 사업자 선정 지연으로 실시설계용역이 늦어지면 애초 목표한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일어난다.

업계 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공단 측이 업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턴키 방식을 고수해 시간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는 사업비가 비교적 낮은 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기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다. 여기에 평택∼오송 복선화 등 대규모 철도 공사 발주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건설사들의 수행 여력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토부에 4차 입찰 결과를 보고한 뒤 기존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시공분리입찰(종합심사낙찰제)로 전환과 함께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공구는 경북 김천 일대 18.229㎞의 철도를 건설하는 공사다. 6.7㎞ 다리와 8.9㎞ 터널 공사가 포함되며, 공사비는 5187억 원이다. 9공구는 5234억 원 규모로, 고성~통영~거제 24.52㎞ 단선 공사다. 종착역이 포함된 10공구는 총연장 1.28㎞에 1915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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