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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공원에 잠든 참전용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년 6.25전쟁 휴전 70년 기념

유족 취재 '안장자 스토리'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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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국제신문은 5일부터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한 안장자의 스토리를 연재한다. 그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한 한국에서 6.25전쟁으로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이들을 위한 행사는 열리지만 유족의 아픔과 안장자의 눈물 겨운 스토리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기념공원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다. 유엔군 사령부가 1951년 1월부터 전사자 매장을 위해 조성했다.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돼 인천 대전 대구 등에 가매장된 유엔군 전사자를 안장하기 시작해 1만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됐다.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개국과 일부 국가는 안장자의 유해를 조국으로 이장했다.

1961년 유엔기념공원 조성 10주년 때 촬영된 전경 모습. 국제신문DB
대한민국 국회는 1955년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했다. 유엔은 이 묘지를 유엔이 영구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했고, 한국 정부와 협정을 맺어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에 이어 1974년부터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CUNMCK)가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영국(889명) 튀르키예(462명) 캐나다(381명) 호주(281명) 네덜란드(120명) 프랑스(46명) 미국(40명) 한국(37명) 뉴질랜드(32명) 남아공(11명) 노르웨이(1명) 등 11개국의 2315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본지는 영국에 사는 유엔기념공원 안장자의 유족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에 사는 유족은 서면으로 취재했다.

1951년 영국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6개월간 시신수습팀으로 복무하면서 유엔기념공원 조성 초기 안장을 도왔던 고 제임스 그룬디 씨는 이곳을 ‘전우의 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생전에 “유엔기념공원 조성 당시 진흙이 있어 묘지로 조성하기에 땅의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번 안장되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아 시신이 뒤섞이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별세한 그는 연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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