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가 잦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원도심 아파트 단지 일대의 침수 방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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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동일아파트 일대 침수방지사업 개요도.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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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가촌리 동일아파트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한 데 이어 정부에 국비 지원과 재해 방지 정비사업 신청을 했다. 시는 지난 18일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초청 시정 간담회에서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이날 경남도에도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시가 국비 확보에 매진하는 것은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는 국비가 확보돼야 도·시비를 지원해 관련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총 187억 원이 투입되는데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사업비를 편성하도록 한다. 시는 사면 정비(1만5000㎡), 배수로 공사(길이 1.2㎞), 사방댐 6곳 추가 설치, 야계 사방 공사(0.9㎞) 등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사업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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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대 신규 아파트 단지 밀집지의 침수피해 당시 모습.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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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정비사업에 나선 것은 이 일대 침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오봉산 남쪽 사면에 접한 이 일대에는 아파트와 주택 등이 몰려 있다. 그런데 우수관로의 용량이 부족한데다 아파트 맞은편 임야(계곡부)의 사방댐 등 저수시설도 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계곡 일대의 물이 아파트단지 인근으로 유입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주민 피해가 크다.
이곳에는 동일아파트(1292세대)를 비롯해 코오롱, 한신더휴아파트 등 주택지는 물론 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도 밀집해 침수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대형 피해가 우려된다. 주민 이영국(54·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씨는 “2016년 태풍 차바로 양산에 많은 비가 내렸을 때는 이 일대 도로가 물바다가 돼 집단 지각사태가 빚어지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일상이 되는 요즘에는 언제 대형 피해가 발생할지 몰라 불안하다.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집중호우 피해를 볼 때 가촌리 일대 수해방지 대책 역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 정부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국비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