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TS 엑스포 콘서트 부산 알릴 기회다 <2> 교통 대책은

동해선 ‘5분 배차’해도 새벽에 퇴장 종료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최혁규 기자
  •  |   입력 : 2022-08-30 19:41:5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일한 근접 대중교통 동해선
- 긴 배차간격 획기적 조정 필수
- 市 “2만 대 주차장 마련” 불구
- 자차 이용객 몰릴 땐 대혼란

- 市 “동해선 증편 코레일과 논의”
- 연계 셔틀 투입·시내버스 증차

- 일광역~공연장 15분 도보길
- 좁은 도로에 불법 주정차 많아
- 당일 차량 통제 ‘차 없는 길’로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서 관객의 가장 큰 걱정은 퇴장 때의 혼잡이다. 늦은 시간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일광읍에서 도심 혹은 부산역 김해공항 등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가 코레일과 협의해 동해선 운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한편 보완 수단을 구체·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30일 부산 기장군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콘서트가 열리는 옛 한국유리 대지를 향해 바라본 전경. 두 지점을 연결하는 도로가 보인다. 시는 이 도로의 차량을 통제해 관객이 걸어 행사장에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시는 30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부산경찰청 부산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과 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준비 과정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숙박 문제와 함께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은 교통 분야다. 10만 명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만 대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콘서트가 끝난 후가 문제다. 콘서트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6시 시작해 7시30분에 끝난다. 개최지인 옛 한국유리 대지와 가장 가까운 광역·도시철도역은 걸어 15분 떨어진 동해남부선 일광역이다. 문제는 일광역의 수송 역량이다. 열차는 콘서트가 열리는 주말 기준 18~3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콘서트 당일에는 운행 횟수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평균 20분에 한 번이라는 현재 운행 간격을 4배로 늘려, 5분에 한 번꼴로 운행해도 1시간에 1만2000명밖에 수송하지 못한다. 10만 명이 빠져나가려면 8시간20분이 걸려 새벽 3시50분이 돼야 수송이 끝난다. 코레일 관계자는 “가능한 수준까지 증편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타 지역에서 방문해 콘서트 종료 후 부산역 김해공항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관객은 더욱 조급할 수밖에 없다. 부산역과 김해공항 국내선 운행은 밤 11시면 끝난다. 3시간30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 보완 수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30일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대지 사이 도로에 보행로가 없어 시민이 위태롭게 걷고 있다. 전민철 기자
시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20분)·4호선 안평역(15분)으로 인원을 분산하고, 시내버스를 증편할 계획이다. 투입 셔틀·시내버스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논의 후 업체와 어떤 노선을 얼마나 증편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선 종점역 셔틀버스 운행이나 도시철도 일부 구간 운행 연장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동해선 부전역에서 부산역, 김해공항까지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은 많지만 늦은 시간에 부전역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태화강역에 내려 울산역으로 이동해도 24㎞, 차로 40분을 가야 한다. 콘서트장에서 일광역까지 환경 정비도 필수다. 취재진 확인 결과 인도가 거의 없는 왕복 2차로를 15분 동안 걸어야 하는데 불법 주정차가 많다. 또 일광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천교를 건너야 해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시는 차량 통제는 물론 이천교에서 좌우로 300m가량 떨어진 강송교와 이천가화교로 우회할 것을 적극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입장 혼란을 막기 위해서 오전 9시부터 입장하도록 했다. 크루즈로 오는 여행객 수송을 위한 유람선 동원도 고려 중이다.

음식점 화장실 등 콘서트 내부 인프라 부족 역시 지적된다. 시는 식음료 판매 구역과 화장실을 설치하고 입장을 1회로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회의에서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불공정 상행위를 지도점검할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업해 근절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번 BTS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 이라며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를 앞두고 치열해지는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전 세계인에 부산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전 기관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8. 8[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0. 10‘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5. 5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6. 6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8. 8[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9. 9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0. 10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