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발달장애 자녀 위해 평생교육기관 주도…癌투병 엄마의 집념

부산 임은영 씨 병마 속 1인시위…금정구청의 센터 추진 이끌어내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2-08-24 19:58: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암세포와 맞서 싸우며 1인 시위를 벌인 엄마의 소원이 마침내 현실이 된다. 부산 금정구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추진에 나섰다.

금정구는 24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를 마련하는 비용과 운영비를 내년 예산안에 포함하기 위해 정확한 예산액을 산정하고 있다. 규모는 지난 3월 7억 원을 투입한 강서구 평생교육센터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짐작했다. 센터 건물은 구 외곽 지역에 있는 공공 건물 중 하나를 임대하거나 새로 짓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 중이다. 센터는 김재윤 구청장의 공약 사항으로,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며 임기 내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금정구 발달장애인부모협회의 요청(국제신문 지난 1월 12일 자 보도)에 따른 대응이다. 특히, 임은영(사진) 협회장은 지난 1월 암 투병 속에서도 구청 앞에서 1인 시위하며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발달장애인이 학교를 졸업하면 극소수만이 직업 훈련을 할 수 있고 대다수는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를 전전하는 현실 때문이다. 이마저도 중증 발달장애인은 입소를 거절당해 돌봄은 오롯이 가족의 몫이 되곤 한다.

임 협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졸업을 앞두고 갈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있다. 평생교육센터 사업이 많이 진행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서두르지는 않지만 멈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시비 지원이 없어 전액 구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 2월 구는 시에 예산 지원과 관련 조례 개정을 요청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평생교육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가족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시설로 평생교육법에 근거한 교육시설이다.

강서구는 지난 3월 명지오션시티에 부산 최초로 평생교육센터를 마련했다. 하지만 시비 없이 전액 구비로 지어 강서구 발달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사하구와 사상구 발달장애인은 시설과 거리가 가까워도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강서·금정구 외에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광희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은 “서울처럼 모든 구에 1개씩 마련해야 하지만 우선 최소한 권역별로 한 곳씩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시에 예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장은 “현재 국비·시비 지원이 없어 구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발달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7. 7“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