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대중예술인인 BTS의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해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설 여건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BTS의 대체복무 적용 문제가 대중예술인의 대체복무 찬반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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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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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은 18일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는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 특기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한다. 그 대상은 대통령 시행령에 위임되어 있다. 대통령 시행령에는 국제·국내 콩쿠르 입상자, 올림픽 3위·아시안 게임 1위의 성적을 올린 사람이 대상이다. 대중예술 특기자는 제외됐다.
이번 건의는 유치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시의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국보다 일찍 유치 경쟁에 뛰어든 사우디 리야드가 한발 앞서가는 분위기다.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박 시장이 삼각 편대를 형성해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사우디의 공격적 유치 활동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가 적극적으로 뛰게 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월드엑스포 유치 시 한국과 부산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이벤트보다 막대하다. 등록엑스포는 6개월간 4000만 명이 개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보다 2, 3배가량 높은 61조 원에 달한다. 참가국은 직접 예산을 들여 자국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행사 자체로 흑자 구조를 갖는 세계 최대의 이벤트다.
박 시장의 BTS 대체복무 적용 건의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BTS가 대체복무 제도를 적용받게 되면 맴버들은 군 복무 못지 않은 국가적 책임감을 부여받아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한 충심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심으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