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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BTS 대체복무 절실"

박형준 부산시장, 18일 대통령실에 직접 건의

사우디와 치열한 경쟁 구도 속 BTS 적극 활동 필요

BTS 대체복무는 군 복무 못지 않은 국가적 책임

그동안 대중예술 특기자 대체복무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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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추진하고 나섰다. 시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대중예술인인 BTS의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해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설 여건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방탄소년단(BTS)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 시장, 한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지원 하이브 CEO. 국제신문DB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BTS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는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 특기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되, 그 대상은 대통령 시행령에 위임되어 있다. 대통령 시행령에는 국제 국내 콩쿠르 입상자, 올림픽 3위 아시안 게임 1위 성적을 올린 사람이 대상으로 대중예술 특기자는 제외됐다.

이번 건의는 더 이상 유치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부산시의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등 한국보다 일찍 유치 경쟁에 뛰어든 사우디 리야드가 한발 앞서가는 분위기다.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박 시장이 삼각 편대를 형성해 국가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사우디의 공격적 유치활동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가 적극적으로 뛰게 된다면 상상 이상의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월드엑스포 유치시 한국과 부산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이벤트보다 막대하다. 등록엑스포는 6개월간 4000만 명이 개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보다 2, 3배가량 높은 61조 원에 달한다. 참가국은 직접 예산을 들여 자국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행사 자체로 흑자구조를 갖는 세계 최대의 이벤트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에서 국위를 선양한 예술 체육인에게 예외적으로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한 경우가 있다. 1994년 프로바둑기사 이창호 등 대표단이 대체 복무 제도를 적용 받았고, 월드컵 때는 16강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대체 복무 제도의 대상이 아닌데도 특전을 받았다. 월드 클래식 야구에서 3위를 기록한 프로야구 선수들도 예외적으로 제도를 적용받았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은 609명이 대체복무제 적용을 받았으나, 대중 예술인은 원천적으로 제외해 놓고 있다. 이런 불합리한 관련 법령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

박 시장은 “세계 2위의 환적 항과 7위의 컨테이너항을 가진 해양도시를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한 충심으로 그리고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심으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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