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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양산 협동조합택시, 경영난 업계 대안될지 촉각

전국 첫 노조 주도 설립 설명회

5개회사 택시기사 등 200여명 참석

양산시도 지원 약속, 확산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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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서 협동조합 택시업체 설립이 가시화해 경영난을 겪는 업계가 위기를 타개할 대안이 될지, 다른 업체로 확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산 동성택시가 16일 양산시청 소강당에서 협동조합형 택시설립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룡 기자
16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교동에 사무소를 둔 동성택시는 이날 오후 시청 소강당에서 ㈜동성택시 협동조합 추진위 주관으로 ‘MK형 협동조합 설립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업체 대표와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동성택시 기사, 지역의 5개 법인택시 기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성택시 협동조합 택시 설립은 노조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데, 노조 차원의 협동조합 택시 설립은 전국 처음이다. 협동조합 택시 설립을 추진하는 박정선 노조위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도시철도 중심으로 대중교통 여건 변화가 가속하면서 웅상택시가 내달 폐업하는 등 존폐 위기를 맞는데도 지역 택시업계는 위기를 깨닫지 못해 얼마 안 가 도태 업체가 속출할 것이다. 협동조합 택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 택시를 설립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16일 열린 양산 동성택시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과 관련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추진위 측은 협동조합 택시 운영과 관련해 조합 이사장은 조합원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 등 임원진은 최저임금만 받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박 노조위원장은 이사장을 맡지 않고 기사 인성 교육만 담당하기로 했다. 이는 경영진부터 사심 없이 모범을 보여 협동조합 택시 성공에만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박정선 노조위원장은 “설명회에 가족을 참석시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친절과 봉사를 모토로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 택시를 만들어 택시업체 지각변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동성택시가 협동조합 택시 설립을 통해 경영난을 타개하려는데 격려를 보낸다. 새로운 시도에는 선구자가 필요하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 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에는 5개 법인택시가 있는데, 지역 최대 법인인 웅상택시가 경영난 등 여파로 다음 달 1일 폐업할 예정이다. 웅상택시도 협동조합설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른 법인택시도 경영난 타개책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모색 중이다, 이에 가장 앞장서 협동조합 택시 설립을 추진 중인 동성택시의 향방에 지역 택시업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성택시는 협동조합 택시 설립에 노사가 뜻을 같이해 출범은 될 것이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 등 여러 복잡한 문제도 많아 동성택시가 이런 난관을 어떻게 뚫고 순항할지 주시한다”고 밝혔다. 
양산 동성택시 이영환 대표가 16일 협동조합형 택시 업체 설립과 관련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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