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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숙인 김해시장,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 사과

묘역 주변 박석 정비 문화재청과 협의 등 절차 무시 시인

"안동지구 아파트 건립, 백병원 부지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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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경남도 기념물 제280호) 묘역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홍태용 김해시장이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11일 오전 고인돌 훼손문제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해시 제공
홍 시장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고인돌 묘역 훼손 등 최근 일련의 시정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고인돌 발굴과 관련한) 가야사 2단계 복원이 이전 정부부터 시작된 일이지만 (시장으로서) 고인돌 묘역 훼손에 우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돌이 세계적인 문화재라는 점을 고려해 정비 과정에서 묘역 주변 박석도 문화재청과 협의하거나 승인받아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한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우리 시의 고인돌 국가사적 신청 취소는 절차대로 지정받기 위한 것이다. (박석) 훼손과 재정비 여부가 결정 난 뒤 그때 가서 다시 국가사적으로 신청해도 늦지 않다”며 “어제 문화재청 정책국장과 경남도 문화재위원들도 현장에 왔다. 박석이 제거된 상황이니 (이참에) 박석 아래 문화재 유존 지역(문화층) 발굴도 해보자는 안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묘역 주변 박석은 절반 정도는 흙 속에 묻혀 원형이 보존됐다. 나머지 절반은 민간 정비회사가 다른 곳으로 옮겨 세척·강화 작업 후 다시 제자리에 옮겨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로부터 원형 훼손 지적을 받았다. 원래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고인돌 묘역 재정비는 수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홍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시 문화재 전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고인돌 복원 담당 부서인 가야사복원과의 학예사 인력을 보충하는 부분도 의논 중이다. 하반기 행정조직 개편이 논의될 때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안동 지구 아파트 조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2800세대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데, 주변이 공업 지역이어서 그대로 두면 공장으로 채워질 수 있다”며 “공장보다는 안동지구에 아파트를 계속 짓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제대 백병원 부지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원래 목적(병원 부지)으로 사용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이미 병원 부지가 개인에게 팔렸지만 제 입장은 그렇다”고 밝혔다. 장유1동에도 동아대 부지가 있는데, 이도 풀어줘야 하는 문제가 있어 병원 부지는 용도 변경보다 원래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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