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의 과거 경찰 입문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국장의 경찰 입문 과정을 둘러싸고 의혹과 논란이 있다”며 관련 그 내용을 알고 추천한 거냐”고 물었다.
김 국장은 행안부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가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 국장이 활동했던 노동운동단체 회원들은 김 국장이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1989년 특채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김 국장 채용 과정에서 학생운동 노동운동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고, 채용 이후에도 꾸준히 관련 정보를 제공해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보상으로 승진까지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수많은 논란에도 경찰국 신설이 강행됐는데, 논란은 경찰국장이 된 김순호 치안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1990년 당시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데 최소 15년, 통상 소요된다고 한다”며 “김 국장이 순경을 건너뛰고 경장으로 특채돼 4년 8개월 만에 경위 직급에 이른 것은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자는 “그런 부분까지 알고 추천하지 않았다. 경찰국장 추천 협의 과정을 거쳤다. 논란에 대해 한 번 더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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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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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자는 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경 총경을 대기발령하고 참석자 감찰을 한 것을 두고 “류 총경 대기발령 사유는 직무명령 위반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총경회의를 그대로 놔둬서는 자칫 위법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참모들이 논의했다.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긴급하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경찰 입장이 반영됐냐”는 오 원내대변인의 질문에는 “경찰 가치인 중립성과 독립성, 본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